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Analysis 1. 매출 현황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2022년 연매출은 1조 1,631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2억 원이었다. 2021년에는 역대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조 4,29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1억 원을 나타냈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655억 원과 69억 원이었다.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실적은 경기 및 유가 변동에 따라 불황과 호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석유화학 업황 및 주거래 업체인 대한유화와의 거래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에틸렌 및 프로필렌은 NCC(나프타분해공장) 공정의 주산물로써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활용된다. 2022년 석유화학업계는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나프타 가격 상승)까지 가중돼 다운스트림 마진이 악화됐다. 이에 생산량 감산과 보수 작업이 이어졌다. 업황 악화와 정기 보수로 생산량이 감소한 대한유화는 2022년 실적이 악화돼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2022년 매출도 전년보다 18.6% 감소했다.

2023년 석유화학업계는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동률이 반등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2023년 상반기를 바닥으로, 지난 2년 여간 계속됐던 석유화학업계의 다운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입하는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