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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시큐리티시스템, 데이터 보안의 핵심 키를 만드는 개발자
잡코리아 2016-08-19 15:40 Tag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소프트웨어개발 #보안 조회수 14,526
설립 20년 차의 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ICT 어워드에서 ‘2016년 최고의 보안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기술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김동원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ㅣ펜타시큐리티시스템 암호개발부 KMS팀 김동원 팀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암호개발부 KMS팀 김동원 팀장입니다. 개발자로 일한 지는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암호 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제가 개발하고 있는 KMS는 ‘Key Management System’으로, 데이터 암호화에 사용되는 ‘키’를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여기서 키의 용도는 일반적인 열쇠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소프트웨어에서의 키는 데이터를 뜻 합니다. 열쇠의 모양이 모두 다른 것처럼 키 데이터도 모두 다른데요. 이런 키를 활용하여 데이터에 권한이 없는 사람의 접근을 제한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게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안 분야를 선택한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개발 쪽으로 공부했어요. 그러다 온라인 게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보안 이슈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사이트 가입을 위해 제공하는 개인정보 보안이라던가, 아이템 같은 게임 데이터 보안에 관한 것이죠. 그런 부분에 흥미가 생겨 공부하게 되었고 보안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개발’이라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웃음).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내 맘대로 만들 수 있거든요. 내 멋대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제품의 목적에만 맞으면 소프트웨어는 내 방식대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자신만의 업무 철학이 있으신가요?
가끔 스스로 꼼꼼함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글을 쓰다 보면 오타가 생기는 것처럼, 개발 업무를 하다가도 ‘오타’가 생기는 일이 있거든요. 후에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큰 문제가 생기죠. 때문에 꼼꼼함을 염두에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보통 개발자는 야근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개발 프로세스가 잘 동작하고 있다면 할 일을 마치고 바로 퇴근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야근이 별로 없는 편이에요. 샤워실이나 침대가 없다고 말씀드리면 잘 아시겠죠?(웃음)
펜타시큐리티시스템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자동차 보안 등 IoT보안 분야 연구소가 생겼어요. 개발은 더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연구소가 생긴 것은 자동차 보안이 막 이슈가 되는 시점이었는데요. 보안이 필요한 사업을 빠르게 캐치해내는 것 같습니다.
암호 및 보안 시스템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한 보안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IT분야의 활성화로 데이터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죠. 하지만 불편한 보안 시스템은 사용자들을 번거롭게 만들 수 있어요. 따라서 안전함은 기본이고 사용이 편리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보안분야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곳곳에 있는 휴게공간)
새로운 것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팀장으로서 어떤 팀원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자기 일에 의욕이 있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단순히 ‘돈이나 벌어야지’라는 생각보다 개발자로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욕심이나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 들어가면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일에 의욕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학교에서 다 배웠으니 더는 공부할 것이 없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소프트웨어개발분야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생겨납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해요. 실제로 면접에서 그런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봅니다.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항상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다양한 사용자로 인해 나타나는 예외 상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영어 독해능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독해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소프트웨어자체가 영어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발 관련 도서를 찾다 보면 원서나 번역서가 많은 편이에요. 원서를 볼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이 있어야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경험은 무엇인가요?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놓고 누구든 수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열어둔 것을 말해요. 여러 사람이 참여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더 좋게 만들자는 취지의 프로젝트이죠. 만약, 직접 참여가 어렵다면 리딩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이 쓴 코드를 많이 접하는 것은 직접 개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경험한 뒤 입사하는 신입사원도 있나요?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오픈 되어 있는 프로젝트가 많기도 하기도 하고, 학교에 다니면서 경험 해보는 것 같아요.
입사 후 신입사원이 하는 특별한 업무가 있나요?
저희 팀의 신입사원은 입사 후 자신이 공부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대부분이 학교에서 개발 관련 내용을 배우고, 입사 후 신입사원 교육도 받지만 업무에 필요한 것 모두를 배울 수는 없죠. 세세한 부분은 본인 스스로 공부해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그렇게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간단한 발표라 부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국가들이 표시되어있는 지도)
본인이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을 것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본인이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잘 모르겠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거나 책으로라도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 직장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라고 들었습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에서 인턴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인턴을 마친 후에는 다른 회사에 입사했었죠. 그러다 5년 전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에 돌아왔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시키는 일만 하다 보니 나태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일원으로 뿌듯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며칠 전 19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는데요. 행사장이 좁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제가 인턴으로 있던 시절보다 훨씬 사람이 많아졌죠(웃음). 동료들이 점점 많아지며 성장해가는 회사를 보니 굉장히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군가는 행복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일을 하면 그 일로 인해 분명 누군가는 영향을 받겠죠. 그게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요. 그 영향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윤희 인턴기자 we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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