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맞은편 동운아나텍 본사에서 오후2시에 봤습니다.
면접관 1, 지원자 1
일대일의 면접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질문 형식이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기본 질문과 제 이력서 기반 질문으로 시작해서 앞으로에 대한 비전이나 포부에 대한 질문으로 끝납니다. 1대1 면접이다보니,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하면 대응할 시간이 없습니다.
특별한 반응은 없지만, 잘 들어주는 면접관이었고, 지원자의 성향이나 성격을 면밀히 보는 듯 했습니다. 실력보다는 인성이 중요해서 시키는 일은 다해야 된다는 주의 같아보였습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눈으로는 탈락임을 암시하는 눈빛이 느껴졌습니다.
1대 1이다보니, 화기애애라기 보다는 숨막히는 대화였습니다. 상사랑 독대하면서 면담하는 기분입니다. 테이블 간격이 워낙 좁아서 상대 얼굴의 티끌도 다 보이는 거리에서 대답을 하다보니, 그 자체가 압박이었습니다.
면접 보고나서는 탈락하겠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지원 분야보다 훨씬 많은 업무 바운더리를 요구했고, 기꺼이 그런 부분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제가 만난 면접관만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전형적인 일많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주의의 기업 같았습니다. 야근은 기본이고, 나 때는 이랬다. 앞으로 우리팀은 계속 이럴 거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니 지원자 입장에서는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 분들이면 좀 다르실 수도 있겠지만, 실력있는 분들이라면 자유로운 IT 기업도 많은데 왜 굳이 이런 조직에 지원하실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채용시기 | 인적성후기 | 면접질문 | 면접후기 | 최종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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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주)동운아나텍 후기 | - | 3 | 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