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14층에서 치렀고 도착시간은 12시30분이었습니다.
면접관은 5명이었고 전체 면접 대상자는 3~4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면접관 5명 대 지원자 3명으로 다대다 형식이었습니다.
자기소개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지원자 전체에게 5,6가지 공통질문을 했고 대답순서는 매번 달랐습니다. 나중에는 개인이력서 상의 경력 사항을 위주로 날카롭게 압박면접을 했습니다. 끝으로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변별력이 없는 질문은 지원자들 대부분 비슷하게 대답했기에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또한 개인의 경력사항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날카롭게 압박질문을 했고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고자 했지만 탈락시킬만한 사유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다소 딱딱한 편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시간도 짧았고 면접관들의 반응 또한 크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 보는 내내 심적 부담이 컸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쓴 채로 질문에 답변하는 여자 지원자에게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지적했는데 끝까지 불안한 모습만 보이며 얼버무린 탓에 면접관들의 표정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직에 대한 갈급함이 컸기에 그 만큼 준비도 많이 했지만 너무 전 직장 이력과 공백에 대한 압박질문을 심하게 해서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서 다른 질문에 잘 대답한 것들조차 큰 의미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라고는 하나 무경력 신입에 비해 경력자들이 너무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 질문 자체가 변별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블라인드 면접이기 때문에 평이한 공통 질문 몇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순수히 개인의 경력사항과 관련한 내용이 많습니다. 단 한차례의 면접만 치르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10배수 이상이 면접을 보므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사기업 면접을 준비해온 분이라면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회사에 대한 분석은 물론 자기소개서 내용의 철저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입사 하고 싶은 회사였고 그 만큼 많은 준비를 했지만 어떤 부분에서 합격자에 비해 부족한지를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의 특징을 잘 파악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