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면접은 서울역 근처에서 진행.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이름을 부르면 서류를 내고, 대기실 안에 있는 인사담당자 분이 인적사항이나 경험 같은걸 간단하게 물어보심. 면접프로세스는 아니라고 거듭 말씀하시니까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대답하면 될 것 같음.
차례가 되면 면접 준비실로 들어감. 약 15분 동안 제시된 PT 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게 되고(개인별로 주제는 다 다름), 시간이 다 되면 면접실 앞으로 이동하게 됨. 면접관은 총 네 분이고, 면접실 안에는 화이트보드와 의자가 있음.
주제는 `유방과 조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2가지 이상 설명하고, 현재 경영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 가 동부익스프레스의 CEO로 더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 발표해 보세요` 였음. 우리나라 역사도 잘 모르는데 중국의 고대역사에 대해 논하라고 하니까 완전 당황했고, 때문에 PT 역시 수박 겉핥기식으로밖에 못 했다고 생각함. 내용도 사실과 맞지 않는 엉뚱한 소리를 한 것 같음.
PT가 끝나고 나면 앉아서 개인 질문을 받게 됨. 일단 역사적인 사실조차 틀린 것 같다는 생각에 솔직히 역사를 잘 모른다고 말씀드렸음.
개인적인 질문으로는 1) 유방과 조조의 리더십에 대해 논해 보세요. 2) 역사를 잘 모른다면, 본인이 남들보다 잘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3) 인턴 때 무슨 업무를 담당했나요? 4) 얼굴이 익는데, 작년에 지원하고 그 동안 어떤 일을 했나요? 5) 또 지원한 곳이 있나요? 6) 동부의 인재상은 어떠한 것 같나요? 등이 있었음. 작년에 비해 개인적인 질문이 많았음.
나같은 경우는 작년에 보았던 면접관이 그대로 들어와서 알아보는 바람에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될 내용을 막 물어봐서 많이 당황했음. 그리고 압박은 아닌데, 끊임없이 답변에 대한 추가질문이 들어오는 편. 총 30분 소요. 면접비는 2만원.
1차 면접은 프레젠테이션 면접이고 질문의 난이도는 문제마다 달랐지만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이고 예상외의 질문이 많아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