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있는 연수원에서 보았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매우 짧은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해줍니다. 한 타임에 6명~8명정도였고, 각자 공지된 시간에 오면 되기 때문에 대기시간 거의 없이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총 면접은 도착하고 대기하는 시간 전부 포함해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자료를 보고 회의하는 형태의 면접은 면접관 2명 대 지원자 1명이었고, 마네킹에 착장된 의상을 선택해 그에 관련해 면접을 보는 것 또한 면접관 2명 대 지원자 1명으로 모두 다대일 면접이었습니다. 한 타임에 배정된 지원자가 동시에 여러 방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기 때문에 서로 다른분께 면접을 보게 됩니다.
가상회의 면접은 자료를 여러장 주고 주제에 맞는 자료를 추려서 PT해야하는 면접입니다. 착장 면접은 각각 다른 의상을 입고 있는 여러 마네킹 중에 주어진 주제에 가장 잘 부합하는 하나를 선택해, 그 이유와 기타 직무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면접입니다.
대기 시간에는 전체 대기 공간에서 음료도 내려주시고, 쿠키도 있고, 인적성 때 받았던 치즈케이크도 주셔서 간단하게 요기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개인 인적사항과 자기소개서까지 모두 블라인드인 면접이었기 때문에, 착장 면접에서 직무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제 전공도 모르고 계셔서 깊은 이야기보다는 단순 경험/사실 전달 식의 이야기가 많이 오갔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려운 질문까지 들어올 여유가 없다는 의미이니 부담이 덜할 것도 같습니다.
가상회의 면접의 경우, 정해져있는 질문 리스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PT 내용에 대해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계속 물어오십니다. 주어진 자료의 양이 꽤 많아 다 훑어보지 못해서, 그 부분까지는 미처 검토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한 질문들도 있었는데,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착장 면접은 압박면접의 분위기는 전혀 아니고, 편하게 긴장 풀고 말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 주십니다. 능력을 평가하고 시험하기 보다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가려고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관분들이 개인적으로 업무하시면서 궁금했던 점을 지원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어떤 것 같은지 물으시기도 합니다. 대기할 때에도 긴장을 많이 풀어주셔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의류회사에 지원하면 좋아하는 의류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은 당연히 받을 수 있는데, 면접 준비를 전혀 못하고 가서 그 자리에서 바로 생각하느라 한동안 우물쭈물 했습니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가상회의 면접에서 자료를 모두 훑어보지 못해 꼬리질문을 놓친 것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가상회의 면접은 따로 준비가 어려운 것 같아서, 평소에 자료를 활용해서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 두시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아이디어나 선택한 대안에 대한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는 게 더 중요하니, 주장의 근거를 항상 생각해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매출 규모, 입점한 브랜드와 같은 단편적인 사실에 치중해서 면접 준비를 하기 보다는, 그 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깊이있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일부 지원자의 경우 이른 아침에 면접이 시작하는 데다가 장소가 굉장히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전날 푹 주무시고 맑은 정신으로 오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용시기 | 인적성후기 | 면접질문 | 면접후기 | 최종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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