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3대 사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 100℃가 되기 위한 몰입의 1℃를 배우다."
초등학생 시절 처음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컴퓨터 자격증이 붐이었던 시대로 방과 후 활동으로 자격증을 목표로 워드나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원서 접수를 하고 하루하루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필기시험에서 1개 차이로 3번 연속 불합격하는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공부해도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이미 4번째 원서접수를 한 상태였지만 시험을 포기하려 하였습니다. 이에 부모님께서는 어린 저에게 가령 실패가 눈에 보이더라도 끝까지 도전하면 그 결과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놓쳤던 합격 기준 1개의 미달은 마치 100℃가 되기 위한 마지막 1℃ 끈기와 인내라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수의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1℃의 끈기와 몰입의 인내는 저의 히든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디자이너의 꿈 작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다."
이 사건은 제가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도 같은 사건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카세트테이프 케이스 하나로 `금손`이라 불린 적 있습니다. 학생들 대다수가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PMP를 사용해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중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장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소재인 카세트테이프 케이스를 생각해냈습니다.
불에 달군 커터칼 두 번의 커팅으로 손쉽게 거치대를 제작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 결과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너도나도 거치대를 원했고 각자의 방법으로 커스텀하여 소지하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디자인에 대한 매력과 문제 해결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사람을 관찰하는 습관과 아무리 작은 문제점이라도 그것을 발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융합디자인에서 배운 소통의 힘."
저는 해외탐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경쟁팀 중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되어 해외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융합디자인을 연계전공 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을 모집하였고 각 팀원의 전문적인 역량의 시너지에 의해 선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전문적이 용어와 커뮤니케이션방식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에 따른 견해차도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 대한 쉬운 이해를 위해 회의실 벽면의 활용하여 각자 분야 부분의 자료를 붙여 모두에게 공개하고 토론하는 장을 열었습니다. 전반적인 일의 진행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언제든지 다른 분야의 자료를 열람함으로써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와 결합 가능한 디자인분야에서 조직 내 협업의 원활한 소통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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