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갑자기 공석이 되어버린 학생회 행사기획부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기존 부원들은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상급자를 그리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회의는 언제나 형식적이였고 모든 일에 굉장히 비 협조적이였습니다. 이런 부원들의 행동이 서운하게 느껴졌지만 나라고 다르게 행동 했을까 생각하며 스스로 먼저 변해 보도록 노력 했습니다.
무작정 친한척 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일을 하러 왔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 했습니다. 업무 분배를 할 때도 저에게 가장 많이 할당 했고, 예전에는 어떻게 했는지, 요즘 새내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그대로 반영 시켰습니다. 이러한 저의 노력은 곧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왔고 부원들은 회의 때 마다 열띈 토론을 버렸고 학기가 끝날 때는 어느팀 보다도 끈끈한 팀웍을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당시에 제가 고집을 부렸더라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없었을겁니다. 항상 다른 이의 생각을 종준하고 스스로 먼저 변하는 것이 관계 개선의 첫 단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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