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설계, 디자인의 전 과정을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수업들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디지털디자인과 BIM 입니다. IoT, Cloud, VR 등 여러 IT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학습하였고,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앱의 개선안을 제안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저는 IoT 기술 기반의 NUGU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정하였습니다. 사용자 조사를 통한 문제점 및 인사이트 발견부터 화면 분석, 레이아웃 및 디자인 개선까지 모두 경험하며 최적의 서비스 설계안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수립한 전략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행동을 상상하며 화면을 설계하는 과정에 큰 흥미를 느꼈고, UX 직무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째, CAD 및 그래픽스입니다. CAD, Photoshop, illustration, XD, Figma, Protopie 등 설계 및 디자인에 필요한 다양한 툴을 실습을 통해 학습하였습니다. 특히 Protopie 툴을 활용해 이전에 작성해 놓은 기획서와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제 앱이 구동되는 방식을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과정에서 기획과 디자인의 오류를 발견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UX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상적으로 좋을듯한 그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의 사용 여정을 고려하여 서비스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프로토타이핑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이후 꾸준한 학습을 통해 Protopie 툴 활용 능력을 쌓았습니다.
셋째, 프로젝트 캡스톤 디자인입니다. 200만원 예산 내에서 자유주제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완성하는 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저희 팀은 미래 신교통수단 하이퍼루프의 국내 도입을 가정하여 정거장 설계와 모바일 예약 서비스를 구축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며 가상의 페르소나 설정부터 아이디어 전개의 전 단계를 경험하였고, 오프라인 공간 설계와 함께 진행하였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의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는 O2O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결과 발표회를 위해 건축 피지컬 모델 및 부스 제작, 프로토타이핑, 영상 제작 등 아이디어 표현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작하며 전달력 높은 자료 제작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로 학과 졸업 작품전 최우수상 수상과 교내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에서 인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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