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치를 드높이자"
대학시절 조경학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자 미국 동부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보스턴, 뉴욕, 워싱턴 D.C.는 각기 다른 모습의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보스턴은 프리덤 트레일을 통해 미국 역사를 그리고 있었고, 현대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은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는 내셔널 몰과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행정 도시의 근엄한 이미지를 풍겼습니다. 세 도시를 보며 우리나라 서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우리의 오랜 수도로써 가지고 있는 역사의 양이 방대하며,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임과 동시에, 정부의 중추 기관 산재한 곳입니다.
제가 미국의 도시들에서 느꼈던 것처럼, 서울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살려 외부인이 느끼게 하고, 거주하는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개발이 필요하고, 그 역할의 중심에는 SH공사가 있습니다. SH공사의 일부가 된다면 10년 뒤에는, 서울의 수백년 간직할 모습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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