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의 호감 있는 젊은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접점지대인 마트에서 처음에는 배달 담당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남는 시간에 아주머니 사원들의 일손을 돕고, 오시는 주부들에게도 항상 웃고 먼저 다가가는 소통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트의 주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긍정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마트 하면 떠올려지는 호감 있는 사원이 됐고, 매출증대에도 영향을 미쳐 점장님께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후, 판매, 진열, 검수역할을 맡았고, 납품하시는 영업사원들과의 커피 한 잔으로 그들에게 조그마한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마트는 다양한 제철과일과 채소, 식품이 유통됩니다. 그러다 보니 재고되어 쌓이는 제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항상 점장님은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오래된 식품을 내놓을 때면 많은 화를 내셨습니다. 이러한 작업환경에서 저는 정직한 판매를 배울 수 있었고, 어린 나이로 부모님 세대의 사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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