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전공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고 충분한 흥미가 있다면 그 어떤 직업보다도 전공에 대한 지식을 살릴 수 있는 직업에 관심이 크겠죠? 분자시스템공학을 전공한 최재원씨는 고분자에 관심이 많아 인턴생활도 한국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연구소에서 알차게 경험했다고 합니다. 관심분야에 일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된 재원씨의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연구소 인턴 체험기, 지금부터 잡코리아 공채데스크에서 함께 하세요.
300도의 열기도 마다않는 이유!
한국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연구소 체험기최재원 한양대 분자시스템공학 02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R&D 2팀여름 방학 동안 최재원씨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에 쓰이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외국계회사로, 세계 시장 점유율 11%, 국내에서는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작지만 실속 있는 기업이다.
분자시스템공학을 전공하는 재원씨는 고분자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인턴을 찾던 중, 전공 분야와 100% 일치하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모집공고를 보게 됐고, 주저 없이 원서를 넣었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및 인성평가를 거쳐 메일로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그 때 기뻐하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감회가 남다를 정도라고 한다.
▲동료인턴들과 함께 근무 중 짬을 내 수다첫 주에는 서울 본사에서 회사업무에 필요한 기본 지식에 대해 교육을 받았고, 교육이 끝난 후부터 군포에 있는 연구소로 출근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재원씨가 소속된 부서는 R&D(연구개발) 2팀 이었다. 업무는 다양했다. 시료 채취, 온도변화에 따른 색차 측정, 펠레트(pellet, 작은 입상 고체) 압출, 시편(시험 분석에 쓰기 위하여 골라낸 광석이나 광물의 조각) 만들기 등 기본적인 실무를 수행했다. 관련 논문 및 특허를 검색하고 연구결과를 데이터화하는 등 사원들의 업무 보조 역할도 맡았다.
▲연구 논문 검색 중이렇게 하루일과가 끝나면 하루의 학습보고서를 작성하고 연구소 소장인 상무님과 상담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을 통해 일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상무님께 직접 물어봤고, 상무님으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얻어 궁금증을 해결했다. 인턴 학생에게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주고, 인턴 월급과 별도로 장학금 지원까지 하는 회사 덕분에 재원씨는 더욱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었다.
▲회의는 진지하게매일의 업무와 더불어 인턴이 끝날 때까지 개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온도와 건조 조건별 황변현상(물질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관측하는 일이었다. 다소 까다로운 일이었지만 재원씨는 오히려 즐거웠다. 혼자 남아 야근하기도 하고, 다른 사원들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열심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샘플링을 위해 시료 채취 중“샘플링작업을 하기 위해선 300℃가 넘는 열기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해요. 한여름에 더위 속에서 일하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오히려 이런 환경이 재밌었어요.”
이렇듯 재원씨가 힘든 일을 기꺼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고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실전에서 다뤄보고 몸소 느끼는 것은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연구하고 싶어 했던 고분자를 더 좋아하게 됐어요. 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값비싼 고급기계들을 다루며, 단순해보이지만 미묘하게 복잡한 고분자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어요.”
▲생소한 기계를 다루기도 합니다재원씨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인턴에 지원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한다. 관심 있는 분야의 일을 할 때 가장 능률이 오른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은 힘들어도 지금 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몰랐던 것을 알아가겠다는 열정도 인턴생활을 가치 있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질문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사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턴기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는 재원씨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텍에 정직원으로 채용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미래에는 연구소에서 갈고닦은 지식을 바탕으로 해외에 기술을 전수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출처 : 대학내일
하주향 학생리포터 사진 박찬수 학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