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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현직자를 만나다 - 게임 아티스트 편

게임 아티스트 임연주 2024.01.29. 조회수 38,940 Tag #슈퍼센트 #SUPERCENT #게임아티스트 #게임잡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게임 아티스트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슈퍼센트에서 게임 아티스트로 재직하고 있는 임연주입니다.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저희 팀은 개발 중이거나 라이브 중인 게임의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이펙트, UI 등의 다양한 아트 리소스 제작을 맡고 있어요. 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라이브중인 게임 “Burger Please!”의 업데이트를 위한 리소스 제작 입니다. 주로 오브젝트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광고 크리에이티브 영상에 필요한 리소스들도 함께 만들고 있어요.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제 하루는 스프린트별 작업 리스트를 확인하며 시작돼요. 이후 노션이나 슬랙으로 작업이 필요한 요청 사항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노션에 있는 업무 일지 페이지에 오늘 해야 할 업무 리스트를 정리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업무를 시작해요. 저희 팀은 주로 블렌더를 통해 작업하고 있어요.
슈퍼센트의 모든 게임은 유니티를 통해 구현돼요. 그래서 작업 중간 중간 유니티 환경에서 플레이했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필요하다면 개발자분께 작업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 받기도 해요. 작업이 끝나면 팀원분들께 피드백을 받고, 슬랙을 통해 그날의 작업물을 공유하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해요.
대부분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지만, 요일에 따라 정기적인 프로젝트 스크럼이나 회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다양한 순간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만든 리소스가 게임 플레이 화면에서 나타날 때나, 오랜 작업 끝에 완성된 작업물들을 볼 때, 그때 성취감이 정말 크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작업물에 대한 반응이 좋을 때 정말 큰 기쁨과 보람참을 느껴요. 특히 저희 회사는 잘한 점에 대해 서로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 더 자주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부터 ‘Burger Please!’라는 캐주얼 게임 업데이트 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는데요. 'Burger Please!'의 차트 순위가 올라갈 때나,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에 기여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게임 아티스트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게임의 전반적인 아트에 관여하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텍스트 안에서만 존재했던 게임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로 구현하는 게 게임 아티스트의 일이잖아요.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구체화하면서, 글에서는 표현되지 않았던 디테일들을 더해, 게임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이게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또한,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고 구현하며, 그 과정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다시금 배워 나가는 경험도 게임 아티스트로서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짧은 기간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지만, 산학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하이퍼캐주얼 게임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당시 팀원 모두 하이퍼캐주얼 게임에 대한 충분한 이해나 적절한 레퍼런스 없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고생 끝에 게임을 개발했죠.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 현재 하이퍼 캐주얼 게임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돌이켜 볼 때 아쉬움과 함께 큰 의미가 남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우선 매일 회사에서는 게임 뉴스를 확인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임 카테고리의 순위를 살펴보고 있어요. 순위가 높거나 주목할 만한 게임이 있다면 직접 플레이해보기도 하죠. 특히, 게임 관련 트렌드는 놓치지 않기 위해서 유튜브로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에요. 그래픽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핀터레스트에서 자료를 저장해 참고하거나, 아트스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창작물을 탐색하며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 현재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들 모두 취업 준비나 현재의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졸업 작품 프로젝트 수업인 ‘캡스톤 디자인’ 수업이 가장 유익했어요. 모델링 작업 뿐만 아니라,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다른 파트의 팀원들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과정에서 게임 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좋은 팀원분들과 만나서 게임 개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졸업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3D 모델러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우선 모델링 기초 수업들은 필수로 들으셔야 하고, 하나 더 추천하자면 ‘게임 그래픽 엔진' 수업을 추천드려요. ‘게임 그래픽 엔진' 수업은 유니티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는 것부터 시작해,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에셋을 활용하여 작은 씬을 구성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엔진 공부를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취업 전에 생각 했던 업무와 취업 후 경험한 업무 사이의 차이 또는 느낀점은 무엇일까요?

취업 전에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회사에서 일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특히나, 캐릭터 모델러를 지망하고 있었기에 주로 원화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소품이나 의상을 작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때는 오랜 시간 진로를 고민하며, 스스로가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에 가까워 진 것 같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취업 후, 간결한 스타일로 폭넓은 작업을 하는 게임 아티스트로 일하게 되면서, 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제가 가진 다양한 스킬들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미드저니, DALL-E 같은 AI 그래픽 툴들이 등장하면서, 한 분야에만 국한된 역량은 장기적인 커리어에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너럴리스트적 접근이 부족할 수 있지만, AI 툴을 역으로 활용하여 이를 보완한다면 오히려 더 능력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슈퍼센트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회사예요. 영감을 주는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슬랙을 통해 편하게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갖춰진 것 같아요.
특히 슈퍼센트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는, 실패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에요. 언뜻 보면 실패를 권장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대신, 최대한 빨리, 많은 실패를 경험해서, 결국 성장할 수 있도록 해요. 여기서 실패란, 단순히 게임의 흥행 실패가 아닌, 사소한 업무 실수와 같은 모든 것들을 말해요. 스스로가 이겨 낼 수 있을 만큼을 시간을 주고, 그럴 수 있도록 모두가 지속적으로 격려해주고 도와주세요.
또, 주니어 직원들이 많은 덕분인지, 모든 멤버들이 성장하려는 욕심이 강해요. 이런 분위기 덕분에 게임 개발 관련 스터디 활동이 활발하고, 자기 개발과 성장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혀 있어요. 특히, 아트와 개발 부문에서는 팀 내에서 스터디 그룹을 조직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 외에도 사내 도서관이 운영 되고,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등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자기 개발을 지원해주는 편이에요.

 

 

그 밖에 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복지제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연차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식대가 제공되기 때문에, 점심 저녁 식비 걱정 없이 일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유연근무제 덕분에 8~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이 가능해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근무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명절이나 생일에 선물을 챙겨주시고 소소한 사내 이벤트가 많은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슈퍼센트 매시업 파티(슈매파)’라고, 격주 금요일마다 상품을 걸고 진행하는 게임 아이디어 대회가 있어요. 대회 상품은 소소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문서화시키는 경험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나 자신을 챙기기 어려워지곤 해요.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본인의 최선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도 마음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작업 분배, 시간 계획 잘 하셔서 낮에 열심히 작업하시고 충분한 수면 시간은 꼭 확보하세요!
또, 면접이나 교수님 상담같이 업계 분들께 조언을 들을 기회가 있다면 꼭 잡으시되, 너무 휘둘리지는 마시고 본인의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노력하신 만큼 좋은 회사 들어가셔서 업계에서 뵐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ㅣ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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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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