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설립된 (주)에디트콜렉티브는 건축물의 규모를 정하는 건축법규를 분석하여 빠르고 정확한 기획설계를 제공한다. 빠른 기획설계 솔루션, 높은 설계 정확도, 그리고 넓은 서비스 지역을 바탕으로 롯데벤처스, 본엔젤스 등 국내 유명 투자 파트너스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축 설계와 IT 알고리즘을 융합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디트콜렉티브의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Computational designer) 이진환 님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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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이진환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진환입니다. 저는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했다가, 2021년부터 에디트콜렉티브에서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에디트콜렉티브도 소개해 주세요.

에디트콜렉티브는 ‘빠르고 효율적인 기획설계 서비스’ Flexity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토지는 비슷해 보여도 그 가치가 많이 다릅니다. 입지뿐만 아니라 어떠한 건축물을 얼마나 큰 규모로 만들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토지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대개 전문 건축사에게 토지 기획 설계를 의뢰하는데, 이때 경제적 비용과 시간적 소모가 매우 큽니다. 토지의 가치를 빠르게 판단해야 좋은 토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성공적으로 부동산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이에 에디트콜렉티브의 Flexity는 기획설계 및 사업성의 신속한 진단을 통해 고객들이 빠르게 토지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Interview 01

토지와 건축 법규에 대한 법규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

에디트콜렉티브 개발팀의 업무와 디자이너님의 담당 업무를 말씀해주세요.

건축 설계의 전체 과정에서 기획 설계는 초기 단계에 해당하며, 원래는 건축사 사무소에서 전문 인력이 직접 법규를 확인하고 건축 가능한 범위를 검토했습니다. 플렉시티는 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로, 컴퓨테이셔널 디자자이너가 자동화 과정을 돕습니다. 즉, 건축가가 도면을 그리는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도면은 벽체 선을 건축가가 하나씩 그렸다면,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는 그런 벽체 선을 자동으로 그리는 알고리즘을 개발합니다.

플렉시티의 기획설계안 서비스가 가진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서비스 기획 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셨는지도 궁금해요.

기획설계와 사업성 검토 과정은 토지 개발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정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복잡한 의사결정 과제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법적 주차대수 및 일조사선, 가로구역별 높이 제한, 지구단위계획 등과 같은 건축 법규의 다양한 제약 조건들과 클라이언트의 개발을 통한 수익 목표 등은 건축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이처럼 법규 데이터와 대지 주변의 물리적 변수, 기타 부수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업무는 프로젝트마다 반복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수작업으로 하는 초기 기획 설계가 잘못될 경우 추후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플렉시티를 이 모든 조건을 자동으로 신속하게 분석, 판단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사용자의 설계 의도를 반영한 3차원 기획설계안 도면을 통해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고 건축적 가치가 극대화된 최적의 설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노동집약적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플렉시티의 목표입니다.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2주마다 팀원들이 모여 각자의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향후 2주간 이루고자 하는 과제 계획을 공유하는 Bi-weekly 미팅을 진행합니다. 더불어 팀의 목표 달성을 항상 환기할 수 있도록 대표님께서도 현재의 업무 상황과 성과를 주기적으로 공유해 주십니다. 공동의 목표가 있으면 Bi-weekly 미팅 외에도 팀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소통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완성도 높은 솔루션으로 다양한 고객을 공략

건축사무소를 운영하셨다고 들었어요. 에디트콜렉티브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네,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였고, 그 이후로도 건축 설계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제가 건축 설계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업무의 비효율성이었습니다. 건축 설계는 노동집약적인 일이 많은데, 건축주 또는 인허가 관계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법규를 확인, 도면을 그리는 작업 등 많은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해야 하기에 건축주는 비용과 시간에 부담을 느끼고, 실무자는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건축사 자격증 취득 후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해보니 이런 부분들이 더 큰 문제로 와 닿더군요.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2021년 에디트콜렉티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느껴온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에디트콜렉티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사실 처음 회사에 방문했을 때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고 느꼈습니다.(웃음) 그렇지만, 에디트콜렉티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퀄리티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업성에서도 건축사무소, 시행사, 금융기관, 개인투자자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더 발전할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향후 사업 계획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최종 목표는 Flexity SaaS 제품을 기반으로 부동산 개발 시장의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고, 추후 이들을 연결하여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 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우선은 초기 기획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렉시티의 서비스 품질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플렉시티가 부동산 전문가들로부터 보다 폭넓게 인정을 받으면, 이후에는 부동산 개발 업무의 전체 과정을 아울러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Interview 03

누구도 걸어본 적 없는 길을 걸어갈 용기

에디트콜렉티브의 인재상과 복지제도는 어떻게 되나요?

에디트콜렉티브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과 IT를 결합한 새로운 분야라는 것입니다. 건축에 대해서 알고리즘 차원의 접근법을 생각해 본 건축가가 많지 않고, IT 개발자들 역시 토지 및 부동산 개발 과정에 IT 기술을 접목한다는 발상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롭다는 것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길을 가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디트콜렉티브는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을 높이 평가합니다. 본인의 고민과 연구를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 발전 시켜 나가야 하므로 소통 능력도 중요하고요.

에디트콜렉티브의 복지제도에는 시차 출근제, 근무시간 내 식사비 지원, 생일 반차제도, 3년 장기근속 시 한 달 유급 휴가 등이 있습니다. 각종 경조사비는 물론 사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 비용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입 혹은 재직자를 위한 교육지원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에디트콜렉티브는 직무에 필요한 서적을 언제든 구입할 수 있도록 도서 구매비를 지원하고, 세미나 스터디 등의 교육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모든 직원들이 자신이 가진 업무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세미나 스터디를 운영해 건축가와 IT 개발자가 의견을 공유하고 서로의 분야를 배우는 시간으로 활용됩니다. 건축가는 IT 알고리즘을 배우고, IT 기술자는 부동산 개발 및 기획 설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우는 것이지요.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근무 환경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무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분위기가 있어서 야근이나 잔업이 거의 없습니다. 혹 있다고 하여도 비합리적인 야근은 아니고, 프로젝트 마감일이 가까워지거나 본인이 맡은 업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 아주 가끔 있는 편입니다. 다행히 저는 아직 한 번도 야근을 한 적이 없네요. (웃음)

Interview 04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이 직무로 입사하기 위해서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나요?

건축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직무인 만큼 기본적으로 건축 관련 전공이나 업무 경험은 있어야 하고,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 등은 업무 내용에 따라 유연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디트콜렉티브가 건축과 IT를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함께하는 인재도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업무 중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가 많으므로 끈기와 도전 정신이 남다른 인재를 대환영합니다.

신입사원 시절을 떠올릴 때, 아쉬운 점 한 가지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한 가지를 꼽으신다면요?

먼저 아쉬운 점은 건축사 사무소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했을 때 조금 더 빨리 개발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것입니다. 신입 당시 지오메트리 개발 능력이 어느 정도 있었다면, 숱하게 해야 했던 야근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한 것입니다. 가끔은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지만, 다양한 일을 경험한 것이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물론 에디트콜렉티브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같은 분야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만약 건축일에 경험이 있는 경력자라면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답답한 부분들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법을 고민해보기 바랍니다. 더불어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업무에 필요한 것들을 개발해보는 연습을 해보면, 이 경험이 쌓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용기를 가지고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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