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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자, 기본이 탄탄하면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비트윈 Value Developer 2017.04.28. 조회수 45,608 Tag #VCNC #모바일개발 #개발 #개발자 #비트윈

연애경험이 있다면 한 번쯤 사용해봤을 앱 ‘비트윈(Between)’. 누적 다운로드 수 2천 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커플앱으로 자리잡았다. VCNC는 비트윈을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5명의 청년으로 시작해 현재는 40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VCNC의 개발자이자 창립멤버인 이정행 님을 만나 ‘비트윈’의 탄생 스토리와 업무 이야기를 나눴다.

VCNC

Value Developer 이정행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VCNC 개발자 이정행입니다. VCNC의 시작부터 함께한 창립멤버 5명 중 한 명입니다.

 

창립멤버는 어떻게 모이게 되었어요?

인포뱅크라는 회사에서 병역특례로 근무를 했었는데, 이 곳에서 만난 형을 통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창립멤버 3명은 서울대학교 전기과 동기로, 창업동아리 등을 하면서 함께하기 시작했고요. 나머지 1명은 지인의 소개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VCNC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비트윈(between)’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설립 초창기에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담당했었고, 한동안 비트윈 서버를 만드는 데 집중했었어요. 지금은 비트윈의 아이폰 앱에 구현되는 것들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0시에 출근하면 아이폰 팀끼리 15분간의 짧은 회의를 가져요. 그 전날 한 업무를 공유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죠. 이후에는 기획팀, 디자인팀 등 유관부서와 간략한 회의를 해요. 서로의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일의 진척 사항을 확인합니다.
VCNC는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로 구성된 TF를 만들어 업무를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종료하면 흩어지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TF끼리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TF로 업무하는 것 외에 VCNC 업무 프로세스 특징이 있나요?

개발자도 기획단계에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일 수 있을 것 같아요. VCNC에서는 완벽한 기획안이 나온 후 개발이나 디자인이 들어가지 않아요. 기본적인 개발이 될 수 있는 단계의 기획안이 나오고,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자과 디자이너, 개발자와 함께 의논하면서 만들어 가고 있어요.

Interview 01

앱 개발자, 기본만 탄탄하면 어떤 운영체제든 OK!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기획이나 디자인 등 유관부서와 협업을 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할 줄 알아야 하죠.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도 중요해요. 개발 분야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거든요.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빠른 습득 능력이 필요하죠. 또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앱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전공을 해야 하나요?

함께 근무하는 분들 중에는 컴퓨터 전공을 하지 않은 분들도 있어요. 전공보다는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이 탄탄해야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는 역량도 생기거든요. 물론 학부시절 관련 공부를 했다면, 업무를 할 때 조금 더 수월할 수 있겠죠?

 

담당 분야가 많이 바뀐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맞아요.(웃음) 안드로이드에서 서버로, 서버에서 아이폰 앱 개발로 주 업무 분야가 꽤 바뀌었죠. 안드로이드랑 아이폰은 운영체제가 달라서 개발을 하는 데 조금의 차이가 있긴 해요. 그래도 큰 틀이나 기본적인 것들은 비슷한 편이에요. 앞서 개발과 관련된 기본 지식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던 것도 이 때문이에요. 관련 기본 지식을 탄탄하게 잘 쌓아두면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거든요.

 

개발 분야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잖아요.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럼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해커뉴스를 보거나, 직원끼리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폰과 관련된 이슈는 모두 찾아서 보고 있어요.

Interview 02

창업, 선택지는 될 수 있지만 취업의 대안은 될 수 없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했어요. 창업이라는 게 쉽지 않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창업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처음에 고생도 많이 했어요. 새벽까지 업무에 몰두했는데, 오류를 해결하느라 개발작업을 끝내지 못하기도 했고 론칭일을 미루기도 했죠. 물론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보니 개인적인 자금사정도 어려워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가끔 후배들을 만나면 취업하기 힘들어서 창업을 하는 건 아니라고 조언하기도 해요.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거든요.

 

커플앱을 만들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당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나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전부 오픈된 형식이었죠. ‘프라이빗한 SNS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시작이었어요. 그렇다면 ‘프라이빗 SNS’가 가장 필요한 것이 누군지를 고민하다 보니 커플이더라고요. 그래서 커플앱을 만들게 되었죠. 타켓을 잘 잡은 덕분에 비트윈이 그래도 ‘롱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앱을 만들고 나서 홍보를 하는 것도 필요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알리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하루에도 수많은 앱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 출시되는 앱이 많지 않았어요. 처음 만들고 나서는 학교나 회사 커뮤니티 등에 올려 알리기 시작했죠. 이후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고요.

 

VCNC와 함께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어요?

아무래도 사용자를 직접 만났을 때가 가장 보람되죠. 지하철이나 길을 걸어갈 때 ‘비트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뿌듯해요.

 

비트윈은 해외에도 진출했어요. 해외진출은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비트윈이 ‘앱스토어 피처’가 되었을 때 몇몇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앱스토어 피처는 앱스토어 메인에 노출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앱스토어 피처가 되면 아무래도 많은 유저들에게 노출이 되거든요. 좋은 반응을 보인 국가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했죠. 현재 싱가포르, 일본, 대만, 태국에 VCNC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요.

Interview 03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VCNC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자랑할 만한 사내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VCNC는 연차일수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휴가 사용도 자유롭고요. 본인의 일만 지장 없이 마치면 일수 제한 없이 연차를 사용할 수 있어요. 정말 가끔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 재택근무를 지원하기도 하고요.
수평적인 문화도 VCNC의 장점 중 하나예요. 처음 창업을 할 때, 수직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영어 이름을 부르는 것도, 직급이 없는 것도 수평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죠. VCNC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견을 개진하고, 함께 업무를 할 수 있어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맞닿아 있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자기 자신을 던져서 열심히 몰두해볼 수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에 대한 성취감도 크고 그만큼 성과도 잘나오기 마련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박재은 jep10@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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