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B2B 사업의 고객은 대형 건설회사다. 주요 고객사와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J건설 9.3%, D건설 8.4%, G건설 7.4%다. 건설사 등이 짓는 신규 주택에 주방용 가구 등을 납품하는 형태를 특판 사업이라 하는데, 특판 영업은 본사의 전담 부서(4개)를 통해 전국 대단위 주택 공사에 공개 입찰 방식으로 참여해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 경기 위축에 건설사들의 폐업과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Analysis 2
일반 소비자는 이사 및 결혼,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가구가 주요 고객이다. 에넥스는 주요 고객층으로 수도권 및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우수한 품질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계층을 선정하고 있다. 과거 주방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주부의 공간이었으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는 라이프스타일 중심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IT 등 스마트 기술 접목, 친환경 자재 및 도료 사용, 디자인 강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주방 가구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이뤄진다. 대리점은 전국적으로 120여 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가구 구매도 증가하고 있어 공식 온라인몰인 에넥스몰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쇼핑몰 및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편 특판 비중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12월 수도권 지역의 물류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안성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온오프라인 다양한 품목의 재고를 확보하고 당일 배송, 익일 배송 품목을 늘려 일반 소비자에게 즉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에넥스는 주방가구, 붙박이장, 인테리어 가구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업은 B2B 사업과 B2C 사업으로 나뉜다. 2022년 기준으로 B2B 사업 비중은 84.1%, B2C 사업 비중은 13.7%이며 기타가 2.2%다. B2B 사업은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 시 주방 가구와 수납 가구를 대규모로 공급한다. B2C 사업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방 가구와 일반 가구(침대, 식탁, 소파 등), 인테리어 가구를 공급한다. 국내외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씽크대’ 등 특허권 2건을 비롯해 디자인권 13건, 상표권 61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 영동에 있는 주방 가구 제조 공장은 몸체, 도어 등 주방 가구 전 품목 단일 제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생산시설에는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고, 2012년 KAS-V체크마크(친환경 가구 인증)와 2015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인증받았다. 또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물류 시스템 강화를 위해 경기도 안성에 신규 물류센터를 오픈,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표준사업 분류상 ‘주방용 및 음식점용 목재가구 제조업’ 기준으로 공시된 재무 정보 순위를 살펴보면 에넥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2위 한샘이펙스, 3위 백조씽크, 4위 에스에프훼미리, 5위 꿈그린 순이다.

1978년 한샘산업 주식회사로 시작해 1985년 부엌 가구의 전문적인 생산, 판매를 개시했다. 2006년 한샘이펙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2020년 한샘의 자회사에서 분리해 독립했다. 건자재 유통과 국내 제일의 대리석 상판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피스 가구 및 가정용 가구 제조, 유통 사업으로 확장해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식회사 백조씽크는 1964년 창립 이래 대한민국 최대 스테인리스 씽크볼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자동화된 생산 공장과 설비를 갖췄으며, 안정화된 생산 및 공급망 강화로 국내 스테인리스 씽크볼 시장의 마켓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 나아가 수출을 통한 영업 다각화로 40여 개국에 백조씽크와 대한민국 씽크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