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LIG시스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진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등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 산업으로 진출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으로 진출하며 경쟁 상황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은 미국 ‘시어스’와 유럽의 ‘지코어’다.

시어스(Searce)는 AI 및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글로벌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구글 ‘올해의 파트너’에 선정됐다. 벤더와 SI 역량을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클라우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어시는 2023년 3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또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에지컴퓨팅 전문 기업인 지코어도 엣지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이 밖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업체도 한국 클라우드 보안 인증 획득에 나서고 있다.

Analysis 2.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
다양한 산업 가운데서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산업을 꼽으라면 단연 IT 산업일 것이다. 특히 OpenAI의 ChatGPT 출시로 생성형 AI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AI의 성능을 극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해지며 관련 산업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 SI업체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달갑지만은 않다. 대기업이 막대한 인적과 물적 자본을 등에 업고 시장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한정된 자원을 가진 중소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변화에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예로 들면, 초창기 서비스형 인프라 구축과 운영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퍼플릭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법이 다양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한 단계씩 진입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Opportunity: LIG시스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RPA 솔루션 도입 기업 증가
국내 기업들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RPA 솔루션이란 기존에는 사람이 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는 것이다. 양식 기입이나 청구서 작성 등의 단순 작업부터 고객 서비스,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업무를 대체할 수 있어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병원, 제약,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기업 IBM에 따르면 RPA 솔루션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 106억 달러, 연평균 성장률 33.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Analysis 2.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본격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023년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을 발표하며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업데이트 할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의무화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란 넓은 의미로 클라우드의 이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024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본격 지원할 방침이며, 부처와 지자체 역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Weakness: LIG시스템의 약점

Analysis 1. 경쟁사 대비 협소한 ‘그룹 내 시장’
국내 IT 서비스 기업의 주요 고객은 같은 그룹의 계열사들로, 이를 캡티브(Captive) 시장이라고 한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큰 자산이 되고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룹 내 ICT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를 보호하려고 한다. 실제로 SI 업계의 빅3로 꼽히는 삼성SDS, LG CNS, SK C&C 모두 대기업 계열사들이다. LIG시스템의 경우 LIG넥스원 외에는 큰 규모의 계열사가 없는 상태다.

Strength: LIG시스템의 강점

Analysis 1. 방산제조업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
LIG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 산업을 영위하는 LIG넥스원의 파트너로, 방산제조업 분야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합동/지상/해상/공중/사이버 등의 전장관리와 군수/인사/동원 등의 자원관리, 과학화 훈련/워게임/무기체계 등의 M&S 분야, 각종 유도무기와 120밀리 박격포/장갑차 등 무기체계를 포함하는 국방, 안보의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방산업체의 ERP(전사적 자원 관리),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MES(생산 관리 시스템) 및 정부 유관 기관 등의 SM(유지보수)/ICT 아웃소싱을 진행하며 많은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쌓았다.

Analysis 2. 효율적인 조직문화
LIG시스템은 조직을 시스템통합(SI) 부문과 유지보수(SM) 부문으로 나눠, 각각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의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SI 부문은 애자일 환경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 한 팀을 10명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하고 편안한 호칭을 사용한다. 반면 체계적인 방식을 통해 시스템을 유지보수해야 하는 SM 부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직적인 분위기를 도입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