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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더치트,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7.20. 조회수 75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더치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치열한 대안신용평가업 시장

더치트는 대안신용평가업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고, 신용평가 모델의 평가 지표인 K-S지표를 통해 그 성능까지 인증받았다. 문제는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카드, 보험사까지 모두 이 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것. 빅테크 기업까지 뛰어드는 모양새라 스타트업인 더치트에는 경쟁력과 자본력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


Analysis 2. 투자심리 위축

지속된 실물 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이 겹치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2022년 3분기부터 위축되기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2년 2분기(1조 9,315억 원)까지는 투자액이 계속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자 2분기 대비 38.6% 감소했다. 또 4분기 투자는 3분기보다 43.9% 줄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 둔화 전망 속에서 벤처투자 혹한기도 길어질 전망이다.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더치트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Opportunity: 더치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보이스피싱에 대한 금융회사 책임 강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계좌 이체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51억 원으로, 환급률은 26.1%(379억 원)에 불과하다.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피해액은 각각 92억 원, 673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각각 40억 원(3.3%), 61억 원(9.7%) 증가했다. 이에 금융 당국은 이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금융사가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전자금융거래법 내용을 근거로 금융회사가 보이스피싱 배상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금융회사의 책임이 강화될수록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나 데이터 비즈니스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대표 금융 사기 방지 서비스 기업인 더치트의 실적 또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비금융 신용평가업 진출

2020년 데이터3법(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핀테크 업체들도 개인 사업자 신용평가(CB, Credit Bureau, 신용평가사) 회사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최근 CB 시장 이슈는 대안신용평가 모델이다. 대안신용평가는 통신료와 전기, 가스, 수도 요금 등 비금융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신용도를 매기는 것으로, 금융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시중은행에서 제대로 된 신용 등급을 받지 못한 소비자에게는 여러 대출 조건을 받아볼 수 있는 선택지를 터준다.
이에 더치트 역시 18년간 축적한 악성 연락처, 계좌번호 데이터베이스에 통신 데이터, 크롤링(crawling, 웹상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행위) 정보 등을 더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 대안신용평가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더치트의 누적 회원수는 2020년 기준 520만 명이 넘는다. 2022년 기준 등록된 사기범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개수는 82만 건, 연간 조회량은 10억 건을 뛰어넘었다. 다른 핀테크 기업과는 차별화된 인터넷 사기 분야의 엄청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안신용평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더치트의 약점

Analysis 1. 단순한 사업 구조

더치트는 금융 사기 피해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돕는 기업이다. 보유한 2개의 특허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다.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 내용이지만, 기업을 키워나가기에는 비교적 심플한 사업 구조다.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대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마케팅의 부재

최근 핀테크 기업의 마케팅은 다양하다 못해 현란하다.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는 기본이고, 제휴 서비스까지 과감하게 진행한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토스의 2022년 광고선전비가 521억 원에 달하니 대형 핀테크 기업들이 얼마나 마케팅에 집중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진 탓에 눈에 띄는 마케팅을 벌이지 않는 기업은 모객이 어렵다. 더치트는 금융 사기 방지 서비스라는 독보적 콘셉트가 있어 일부러 찾는 방문객이 많지만, 언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할 지 모르는 상황. 충성 고객을 만들기 위한 더치트만의 마케팅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Strength: 더치트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최고 금융 사기 방지 서비스

누가 뭐라 해도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사기 방지 서비스 기업 중 더치트를 대신할 기업은 없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되는데, 2006년 1월 더치트 서비스가 출시된 뒤 2022년 상반기까지 피해 누적 사기 예방 건수는 2,236만 건을 넘어섰다. 또 사기 피해 데이터는 144만 여건, 등록된 사기범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개수는 82만 건, 연간 조회량은 10억 건을 뛰어넘었다. 2020년 기준 더치트가 예방한 사기 피해 추산액만 9,008억 원에 이른다.
더치트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경찰도 이용한다. 더치트는 인증을 거친 경찰 회원을 대상으로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 자료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국내 경찰 사이버 수사 인력의 100%가 더치트 사이트에 가입돼 있다. 그동안 비슷한 콘셉트의 기업들이 생기긴 했지만, 지금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만큼의 업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 국내에서 더치트가 유일하단 뜻이다. 18년 동안 쌓은 압도적인 데이터와 수많은 사례를 보유한 기업인 만큼 기업가치가 높다.


Analysis 2. 디지털 시대의 유망 업종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사이버 보안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전만 해도 사이버 범죄로는 보이스피싱 정도가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경찰이나 검찰,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후 악성 앱을 설치하게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인 일명 ‘전화 가로채기’, 여러 루트로 접근해 랜섬웨어를 감염시킨 후 돈을 빼내는 신종 사기 등 범죄 유형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범죄기술 고도화에 따라 경찰청도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응 인력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범죄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더치트와 같은 기업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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