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빛소프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모바일 게임 신규 유입 감소
2021년 국내 게임 시장은 전년보다 11.2% 성장한 20조 9,91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 산업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게임은 2021년 전체 게임 시장의 57.9%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과 매출이 2024년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한 자리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의 성장률을 각각 8.9%, 9.0%로 전망했는데, 이는 다운로드 수와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의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Analysis 2. 장르 다양화의 실종 우려
2022년 한국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구글플레이 실시간 매출 순위 1~5위가 모두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 장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업체 Data.ai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RPG 점유율이 무려 68%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게임사들도 우후죽순 MMORPG 게임을 출시했다. 카카오게 임즈가 ‘아키에이지워’를, 넥슨이 ‘프라시아전기’를, 위메이드가 ‘나이트크로우’를 선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RPG 장르에 너무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MMORPG 중에서도 엔씨소프트 IP ‘리니지’ 시리즈를 닮은 게임, 일명 ‘리니지 라이크’ 게임이 다수 등장하는 것은 국내 게임 시장의 장르 다양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Opportunity: 한빛소프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서브컬처 게임 인기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소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사로잡은 서브컬처 게임은 과거 오타쿠 게임으로 저평가됐는데, 캐릭터만의 강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2012년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 출시된 스퀘어에닉스의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출시된 ‘붕괴 3rd’,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높은 매출을 올리며 대형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 인기를 반영하듯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프로젝트 세카이’ 등을 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2023년 한빛소프트도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독특한 인형 세계관과 미궁 탐색 요소를 담은 ‘소울타이드’를 4월 출시한다.

Analysis 2. 정부 드론 산업 육성
정부가 세계 드론 시장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5년까지 상용화 성공 모델 20개를 발굴하고 국내 시장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의 ‘2022-2029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34억 8,000만 달러(약 17조 8,000억 원) 규모인 드론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42.78%씩 고속 성장해 2029년까지 2,328억 달러(약 30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부터 한빛드론으로 드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eakness: 한빛소프트의 약점

Analysis 1. 게임사업부의 매출 축소
한빛소프트의 매출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본업인 게임사업부 매출이 2020년을 기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동안 드론 유통 사업에 매진한 결과다. 더하여 2021년부터 게임 신작이 나오지 않은 탓에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빛소프트가 사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2023년 신작 ‘소울타이드’를 출시하는 만큼 그렇지는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울타이드의 흥행 여부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trength: 한빛소프트의 강점

Analysis 1. 게임 ‘오디션’으로 쌓은 노하우
한빛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로 흥행하며 게임의 명가로 군림해왔다. 2015년에는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이 흥행을 거뒀고, 2017년 ‘클럽 오디션’으로 다시 한번 인기를 누렸다. 오디션은 한빛소프트의 캐시카우로 통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오디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한류 문화 콘텐츠 확산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한국관광 공사가 중국 넷이즈 광저우가 서비스 중인 ‘경무단 모바일’에 코엑스를 배경으로 ‘한국 댄스룸’을 설치한 것. 이를 통해 경무단 모바일 이용자들은 한국 패션 아이템을 활용해 아바타를 꾸미고 K-팝에 맞춰 게임을 즐기며 한국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한빛소 프트는 2021년 발표한 ‘오디션 라이프’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