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분석보고서 5. 에이블리코퍼레이션,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4.19. 조회수 1,33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치열한 경쟁 상황

국내 패션 산업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외형 성장세가 둔화되며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패션 산업은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라 시장의 변화가 많으며, 시장 진입이 비교적 자유롭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의류 시장은 다수의 기업이 완전 경쟁 체제를 보이고 있으며, 업체들의 신규 진입과 도산이 많다. 대형 업체도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의 전개와 철수를 반복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 산업의 경우 기존 오픈마켓 사업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 업체, 홈쇼핑 업체 등이 온라인 패션 쇼핑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 업체도 오픈마켓 진입을 선언해 경쟁이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 고객 충성도, 상품 구색, 판매 노하우 등에서 우위를 확보한 상위 몇몇 업체 위주로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추세다. 상품과 가격 역량을 보유한 유능한 판매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 로열티와 신뢰도를 확보하는 업체가 경쟁 우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Analysis 2. 경기 악화로 인한 패션 산업의 침체

패션 사업은 전형적인 소비재 산업으로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이 경기 변동에 따른 국내 소득 및 소비 지출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경기가 부진할 경우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산업의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되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내 패션 시장의 경우 지난 2018년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면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8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이 산업 조업률에 영향을 미치면서 조업 단축 및 휴업으로 근로자 소득이 급감하고 소비 악화라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소비자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중저소득층의 소비심리 저하가 전체 국내 패션 시장의 불황을 야기했다. 경제 악화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패션 산업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Opportunity: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

주요 소비 채널이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패션 업체들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 방법으로 젊은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패션 시장 규모는 매년 소폭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 패션 시장은 두 자릿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몰리면서 온라인 패션 시장은 더욱 급성장했다. 과거 주요 유통 채널인 고가 브랜드 위주의 백화점과 집객력이 약한 전문 소매점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 편리한 쇼핑 경험, 가격 경쟁력으로 온라인 패션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캐주얼 패션 시장에서는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백화점까지 진출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또 과거에는 브랜드 가치의 손상을 우려해 온라인 진출을 꺼렸던 고가의 브랜드들도 온라인 시장 및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해외 사업 진출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와 더불어 성장한 K-패션이 세계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패션은 일본, 중국, 동남아를 주변국으로 두고 있다는 지정학적 위치에 한류라는 날개를 더해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의 SNS 환경 또한 K-패션과 연결돼 한국이라는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Weakness: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약점

Analysis 1. 중개 플랫폼으로서의 고객 서비스 한계

패션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상품 문제로 소비자와 교환·환불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에는 무신사, 에이블리, W컨셉, 지그재그, 브랜디 등 온라인 패션 중개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피해를 입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트 내 광고 페이지에 나온 색상이나 디자인과 다른 상품이 배송되거나 상품 불량 문제가 대다수다. 이 경우 입점업체에 교환이나 환불을 문의하면 ‘단순 변심’이라며 소비자에게 배송비를 요구하면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온라인 패션 중개 플랫폼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개 플랫폼이다 보니 실시간 문제 확인은 어려울 수 있지만, 모니터링과 판매자 정책을 통해 만족스러운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원이 제기되면 확인 후 환불이나 교환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체 과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배송비 차감 후 환불이나 교환을 원칙으로 한다.


Analysis 2. 매출 규모 및 수익성

에이블리의 영업손실은 2019년 124억 원, 2020년 384억 원, 2021년 695억 원으로 늘어났다. 매출액은 2019년 316억 원에서 2021년 935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는 190억 원에서 711억 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에이블리의 2022년 7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70만 명으로 패션 플랫폼 업계 1위다. 하지만 매출액과 거래액은 타 패션 플랫폼보다 낮은 편이다. 2021년 기준 연간 거래액은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이 1조 원대, 에이블리가 7,000억 원대, 브랜디가 5,000억 원대였다. 매출액은 브랜디 1,380억 원대, 에이블리 930억 원대, 카카오스타일 650억 원대였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만큼 시장 일각에선 뚜렷한 수익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여성 플랫폼 간의 경쟁이 과열된 만큼 차별화된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렵다.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일인자 위주로 재편돼서 비용을 안 쓸 수가 없는데 경쟁이 치열하다면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Strength: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취향 기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1위

에이블리는 국내 1위의 취향 기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에서 업계 최초로 월 이용자 수 700만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앱이 됐다. 상품력, 배송, 콘텐츠 삼박자를 고루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한 결과, 연간 사용자 수 1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동시에 에이블리가 셀러들이 자신의 쇼핑몰을 처음 오픈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창업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가장 많은 셀러들이 모여 있는 버티컬 플랫폼이 됐다. 많은 셀러는 곧 다양한 상품과 스타일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에이블리는 고도화된 자체 ‘AI 취향 추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셀러(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와 유저(구매 고객)를 긴밀하게 연결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쉽게 발견하는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취향 기반 스타일 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분야의 선두 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nalysis 2. 탄탄한 기술 경쟁력

에이블리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 모델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개인화 취향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패션에서 더 나아가 뷰티, 핸드메이드, 완구·팬시, 홈데코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해 사용을 거듭할수록 사용자가 원하는 ‘나만의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또한 유저 수와 앱 사용에 적극적인 이용자를 다수 확보함에 따라 강력한 빅데이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족도 높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더 많은 유저가 유입됐고 그로 인해 또 다른 데이터가 쌓이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상품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를 뜻하는 ‘상품 찜’ 데이터 수는 2022년 10월 기준 10억 개를 돌파했다. 상품 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최근 3개월 월평균 데이터는 4,000만 개를 훌쩍 넘어선다. 1분에 1,000개씩 쌓이는 셈이다. 고객 리뷰 수도 누적 4,000만 개를 넘어서며 빠르게 쌓이고 있다. 에이블리는 이렇게 축적된 방대한 양의 고객 경험 데이터가 ‘개인화 취향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빠르게 유저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주고 쇼핑 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진행 중인 채용 공고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