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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분석보고서 4.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4.19. 조회수 3,007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에이블리는 2018년 출시된 패션 애플리케이션이자 온라인 쇼핑몰로, MZ세대가 주 고객인 플랫폼이다. MZ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이미지와 소통이다. 상품력은 기본, 제작 과정과 디자이너 스토리까지 꼼꼼하게 살핀 후 비로소 지갑을 연다.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 소비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여기서 또 다른 구매가 파생되기도 한다.


Analysis 2

에이블리는 패션, 뷰티, 라이프 전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한국인이 많이 쓰는 쇼핑 앱 톱3에 올랐다. 2021년에는 거래액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2022년 12월 기준 ‘카테고리별 모바일 앱 순위 조사’ 결과, 에이블리 월평균 사용자 수는 672만 명으로 쇼핑 카테고리 내 전문몰 중 1위를 차지했다. 종합몰과 전문몰을 통합해도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에이블리 다음으로 사용자 수를 기록한 전문몰 앱은 무신사 430만 명, 올리브영 418만 명, 지그재그 369만 명, 오늘의집 324만 명, 컬리 305만 명 순이었다.


Analysis 3

최근 소비자들은 원하는 패션 아이템을 배송 제약 없이 빠르게 받아보고 싶어 한다. 기온과 날씨 변화에 민감한 제품 특성상 의류 제품도 소비자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엔데믹을 맞아 호캉스, 휴양지 여행객이 급증했고 계절과 상관없이 기온과 여행지에 맞춰 그때그때 옷을 구매하는 수요도 더욱 늘었다. MZ세대에게 빠른 배송은 새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소비자 6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쇼핑 채널을 선택할 때 배송 속도를 주의 깊게 본다는 응답이 20대에서 35%로 나타나 30대(20%), 40대(22%)보다 높았다.


Analysis 4

패션 산업은 스포츠복종 및 SPA복종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아동복, 여성정장, 스포츠복, 남성정장, 신발 등 5개 품목은 판매가 하락했다. 가방 판매는 성장했지만, 캐주얼복과 내의는 2019년 대비 정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규모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주도했던 것은 스포츠복, 여성정장, 남성정장, 아동복, 신발 순이었으며, 가방 시장이 그나마 시장 급락을 방어했다.



자사 분석(Company)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15년 설립됐다. 2018년 3월 에이블리 앱을 론칭했고, 사업 시작 3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이끌어냈다. 2019년 3월 에이블리 셀러스를 론칭했고, 6월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해 8월 앱스토어 1위,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1월 앱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했고, 패션 앱 신규 설치자와 전 연령층 사용자 수에서 1위를 달성했다. 7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고, 8월 누적 앱 다운로드 1,500만을 돌파했다. 9월에는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3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0년 기준 론칭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1년 4월 누적 앱 다운로드 2,000만을 기록하고, 누적 거래액 6,000억 원을 돌파했다. 5월에는 9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 금액 1,060억 원을 달성해 여성 패션 쇼핑업계 1위를 기록했다. 12월 누적 앱 다운로드 2,800만,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 1월 프리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 금액 1,730억 원을 달성했으며, 유니콘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패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지그재그(카카오스타일), 무신사, 에이블리, 브랜디 등이 있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확대되며 네이버, 쿠팡, 카카오, 신세계 등 대기업도 패션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카카오스타일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스토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카카오의 사업들은 일상의 영역을 모바일 중심으로 연결하면서 새로운 편익을 전달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중심의 에코 시스템 안에서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 사업 부문과 쇼핑 앱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이 합병한 ‘카카오스타일’은 2021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가 패션 분야에서 보유한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 사업 역량 등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와 시너지를 내 향후 물류 접근성이 용이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다.
2015년 출시된 ‘지그재그’는 6,500개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아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2030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연간 거래액 1조 원, 매월 사용자 370만 명, 앱 다운로드 3,500만 회를 기록했다. 지그재그는 이용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기순·연령별·스타일별로 여성 쇼핑몰을 분류해서 보여준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호 쇼핑몰, 관심 상품, 구매 이력 등에 따른 개인 맞춤형 추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에는 각기 다른 쇼핑몰의 상품을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 ‘제트(Z)결제’를 선보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무신사

무신사(MUSINSA)는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2001년 국내외 패션 정보를 교류하는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2005년 무신사 매거진,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매월 평균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패션 타깃층인 10대를 포함해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스트릿 브랜드부터 캐주얼,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까지 패션에 특화된 고객 맞춤형 쇼핑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무신사의 성공을 만든 대표 콘텐츠로는 ‘스냅 사진’이 꼽힌다. 무신사닷컴 메인화면 우측이라는 좋은 자리에 위치한 콘텐츠가 ‘스냅 사진’이다. 스냅 사진은 일반인의 거리 패션 코디를 실제 촬영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다. 무신사가 뽑은 50~100명 내외의 리포터가 스냅 사진사가 되고, 이들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패션 코디를 촬영해 콘텐츠를 생산해낸다.
무신사닷컴 메인화면 좌측에 배치된 ‘랭킹 서비스’ 또한 무신사가 자랑하는 성공 콘텐츠다. 이 서비스를 통해 783만 명 회원의 데이터(상품 매출, 판매 수량, 상품 조회수, 작성 후기 수 등)를 기반으로 반응형 알고리즘을 짜서 실시간으로 상품 트렌드를 보여준다.
최근 무신사는 패션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 나가고 있다. 1020세대 스트리트 패션에서 출발한 무신사는 최근 명품, 골프웨어, 한정판 스니커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화장품 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또한 공격적인 M&A에도 나서면서 여성 의류와 라이프스타일에 강점이 있는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의 경영권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여성 패션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사업에 추가했고,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식품, 화장품 등으로도 취급 품목의 외연을 넓혔다.
무신사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18년 6월 동대문에 선보인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musinsa studio)’는 패션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아이디어를 바로 실현할 수 있는 재봉실부터 패턴실, 룩북을 촬영하기 좋은 촬영 스튜디오, 출고 전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 창고까지 패션 산업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해 소규모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019년 홍대에 패션 문화 편집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musinsa terrace)’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자체 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1호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브랜디

브랜디는 버티컬 커머스 스타트업이다. 브랜디는 여성 패션 앱 ‘브랜디’, 20대 여성 브랜드 패션 앱 ‘서울스토어’, 남자 쇼핑 앱 ‘하이버’, 30대 여성 패션 앱 ‘플레어’까지 4개의 버티컬 커머스를 운영하는 앱스(Apps) 전략을 통해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버는 현재 남성 패션 앱 시장에서 1위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MZ세대 여성 고객 대상인 브랜디와 서울스토어의 시너지 효과로 회원 수 1,000만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브랜디는 오직 사용자의 취향, 필요, 고민 해결에 집중한 넥스트 버티컬 커머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세분화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여성 패션부터 남성 패션, 동대문 패션에서 브랜드까지 전문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풀필먼트 영역을 확대해 온라인 셀러를 지원하고 K-패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업계 중 처음으로 ‘하루배송’을 시작했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지난 2019년 3월 패션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선보였다. 서울 지역의 경우 주문 당일 배송받는 ‘저녁도착’도 가능해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최초 익일 배송을 시작으로 1년 만에 0.5일 배송을 실현했으며, 이제는 2시간 내 배송에 도전하고 있다. 2022년 ‘하루배송’ 론칭 후 3년 만에 연간 거래액이 500% 성장했다.


#한섬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다. 국내 최고의 패션 회사로 자리매김해온 한섬은 여성 의류의 제조판매업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TIME’, ‘TIME homme’, ‘SYSTEM’, ‘MINE’, ‘SJSJ’, ‘LANVIN’, ‘SYSTEM homme’, ‘DECKE’, ‘the CASHMERE’, ‘LATT BY T’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 아울렛, 직영점 및 온라인 유통 채널인 자사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한섬은 고객 접점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 더한섬닷컴, H패션몰, EQL 3개 온라인몰은 전문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또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고도화해 온라인 사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온라인몰의 단점인 ‘입어볼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피팅’ 서비스도 선보였다. 한섬은 2018년 초부터 집에서 입어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앳홈’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섬은 고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물량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배송 속도를 혁신했다. 2022년 6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온라인 의류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운영 중이다. 새로 구축한 물류센터는 더한섬닷컴, H패션몰, EQL을 비롯해 한섬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자사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 배송을 담당한다. 물류센터 가동과 더불어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의 일일 출고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물류 출고 마감 시간을 늦춰, 당일 출고량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전체 온라인 주문 고객 가운데 95% 이상이 구매 후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상반기 중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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