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아이오크롭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공급망 붕괴로 인한 농업의 원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는 비료, 종자 등 농업의 원가 상승을 불러왔다. 농업과 테크의 결합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에그테크 기업도 스마트 농장의 생산성을 통해 기술 혁신을 증명해야 하는데 원가 상승으로 재무적인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 입국이 줄면서 인건비도 상승해 부담이 가중됐다.

Analysis 2. 국내 농사 수요 감소

스마트팜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인의 규모가 커져야 한다. 하지만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농가 인구 수 221만 5,000명 중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31만 2,000명(14%)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적다.

Opportunity: 아이오크롭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에그테크 시장의 성장

최근 농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에 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에그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어 에그테크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 환경 오염으로 작물 재배로 인한 농업 피해, 사회적 비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식량 지도 또한 불안정하게 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 농산물 유통이 어려워지면서 곡물 가격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식량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에그테크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국내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

국내 농산물 생산, 유통은 최근까지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다른 산업은 이미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전통적인 농업 오프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하던 기존의 방식을 유지해 온 것이다. 농업 분야가 아직 낙후된 영역으로 남아 있는 만큼, 디지털 혁신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Weakness: 아이오크롭스의 약점

Analysis 1. 기술 인재 영입의 어려움

농사는 작물도 다양하고, 날씨나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율재배를 추구하는 아이오크롭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숙련된 인재가 필수 요건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은 자율주행이나 로봇, 인공지능 분야를 선호하고 농업에는 상대적으로 테크 인력이 진입하지 않아 기술적 진보를 이루기 어려운 난점이 있다.

Strength: 아이오크롭스의 강점

Analysis 1. AI 딥러닝 비전 기술과 예측 기술

아이오크롭스의 강점은 두 가지 요소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작물 상태를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비전 기술이다. 지금 작물에 매달려 있는 과실의 수나 줄기가 얼마나 두꺼운지, 얼마만큼 빨리 자라고 있는지와 같은 생육 정보를 비전(vision) 기술로 추출하는 생육 측정 자동화 기술이다. 현재는 고정된 카메라가 촬영하는데 로봇 개발이 완료되면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농장을 돌아다니며 촬영하게 된다. 둘째, 농장의 환경 데이터를 예측하는 AI 기술이다. 대개 농장에는 이미 자동화 설비들이 도입되어 있지만, 아이오크롭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온실의 광량이나 온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예측해 내일의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Analysis 2. 농장 통해 현장 운영 역량 확보

수많은 에그테크 회사가 있지만, 스마트 온실과 관련한 테크를 다루는 기업 중에서는 아이오크롭스만큼 현장 운영 역량을 가진 곳이 많지 않아 보인다. ‘농사 대신 지어드림’을 통해 경남 밀양에 3,000평 이상의 농장을 확보했고, 토마토를 재배해 주변 농가 대비 30% 이상의 생산량 개선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직원을 농장에 파견해 작업을 관리하고, 현장 이슈를 빨리 파악해 본사로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통합 운영 솔루션 ‘아이오팜’에 반영돼 기술적인 보안을 이뤄냈다. 2022년의 시리즈A 투자 유치도 아이오크롭스의 이 같은 현장 운영 역량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