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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그린랩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12.06. 조회수 1,60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그린랩스,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식량 수급과 유통의 위기
· 농가 인구의 감소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애그테크 시장의 성장
· 국내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부진한 수익성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
·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 선도



Threat: 그린랩스의 위협요인 


Analysis 1. 식량 수급과 유통의 위기
세계는 지금 전쟁과 전염병,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맞이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시장에서 2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및 운송 비용,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세계 곳곳의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고, 식량 가격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국제 식량 거래는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아 안정적인 거래가 어렵다. 식량 안보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이 시점에서, 식량 수급과 유통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Analysis 2. 농가 인구의 감소
농촌 인력 공급 구조는 일손 부족 문제를 고질적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농가 10곳 중 6곳 이상은 인력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농가인구의 감소는 농촌 지역 인구의 감소, 지방소멸 위기로 이어진다. 때문에 인구 재생산과 지방소멸 위기의 관점에서도,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정착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2021년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전체 농가 인구수 221만 5천 명 중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31만 2천 명(14%)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와 비교해 봤을 때,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다.

 

청년들은 ‘급여 수준’과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농촌행’을 택하기가 어렵다. 또 다른 이유는 ‘농촌 환경’이다. 농촌 지역은 문화 시설, 의료 여건이 부족하고, 농촌 지역에서 자라온 사람이 아니라면 소통할 친구와 지인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일과를 마친 뒤 개인의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한 것이다.



Opportunity: 그린랩스의 기회요인 


Analysis 1. 애그테크 시장의 성장
최근 농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에 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애그테크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 환경 오염으로 작물 재배로 인해 농업 피해, 사회적 비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식량 지도 또한 불안정하게 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 농산물 유통이 어려워지면서 곡물 가격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식량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애그테크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국내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
국내 농산물 생산, 유통은 최근까지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른 산업은 이미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전통적인 농업 오프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기존의 방식대로 유지되어 온 것이다. 농업 분야가 아직 낙후된 영역으로 남아 있는 만큼, 디지털 혁신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는 곳은 없었다. 미국이나 유럽은 초대형 농가들, 기업형 농가에 대한 솔루션이 많은데, 이것 역시 생산 쪽 따로, 유통 쪽 따로 파편화되어 있다.



Weakness: 그린랩스의 약점 


Analysis 1. 부진한 수익성
그린랩스는 2021년 매출 약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유치한 투자 금액만 2100억원에 이른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해시드벤처스 뿐 아니라 SK스퀘어,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국내외 투자 기관이 주목하며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 거론된 그린랩스의 밸류에이션은 약 8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스타트업 다수는 밸류 조정의 사정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다. 밸류 조정의 근거 중 하나는, 마켓컬리와 당근마켓 등 국내 유니콘으로 꼽히는 다수 기업들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스타트업들과 다르게 밸류 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 없이도 자체적인 수익을 통해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입증해야 한다.


Strength: 그린랩스의 강점 


Analysis 1.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
그린랩스는 '데이터 농업'을 표방하는 4차산업 벤처기업이다. 농업 플랫폼 ‘팜모닝’을 통해 데이터로 농사를 짓는 시대를 열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업의 데이터 구축을 통해 농민의 농장 경영활동을 돕고 나아가 농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종합 농업 플랫폼 '팜모닝'이다. 원격제어·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인에게 최적의 생산조건을 만들어 준다. 농민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팔 수 있게 돕고 있다. 생산량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데이터 농업 서비스와 더불어 작물별 매출 분석, 자금 조달, 농자재 공급까지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과 농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까지 이어준다.


Analysis 2.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 선도
그린랩스는 ‘신선하이’를 통해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하며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농산물 거래 플랫폼인 ‘신선하이’는 구매자에게 당일 도매시장 평균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 거래의사 결정 시스템으로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다. 상품별 평균도매가격을 산출해 적정 판매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또 농산물 가격과 농가의 생산 데이터, 구매자 수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거래를 매칭한다. 그린랩스의 종합 농업 플랫폼 ‘팜모닝’의 60만 회원과 연계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생산자들에게는 시스템 및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판로 매칭과 최적 출고 가격 결정을 돕고, 바이어들에게는 소싱, 구매, 입고까지의 모든 과정을 시스테믹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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