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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그린랩스,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12.06. 조회수 1,289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그린랩스는 ‘팜모닝’과 ‘신선하이(구 신선하이)’를 농가에 제공해 생산과 유통을 혁신하고 있다. 

 

현재 국내 60만 농가가 ‘팜모닝’을 사용하고 있다. 팜모닝은 데이터 기반 작물 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최적의 생육관리를 돕는다. 그린랩스는 팜모닝을 통해 농업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농민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팔 수 있게 돕고 있다. 

 

팜모닝은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재배하는 작물이 날씨, 계절, 비료에 따라 어떻게 수확량이 달라지는지, 병해충 발생 가능성은 얼마나 되고 방제법은 무엇인지 등 농업 관련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수준의 내용도 많다. 또 전국의 실시간 도매·소매 가격을 제공하는데, 농민들이 현재 어떤 시장에 판매하면 이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지와 같은 판매 데이터를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민들이 서로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도 마련했고,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보조금 정보와 수령 방법을 알려주는 카테고리도 있다.



Analysis 2
‘신선하이’는 데이터와 AI기술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바이어를 직접 매칭해 거래를 돕고 있다. 신선하이는 그린랩스의 종합 농업 플랫폼 ‘팜모닝’의 60만 회원과 연계해 농산물 가격과 농가의 생산 데이터, 바이어의 수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거래를 매칭해준다. 고객 농가는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바이어는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선하이는 1만여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마켓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Analysis 3
그린랩스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주체, 농장의 사장님들이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의사결정도구를 서비스하는 회사이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고객들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전문가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디지털 처방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들과 같이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충돌이 생기지 않는다.



자사 분석(Company)

그린랩스는 2017년 설립된 애그테크(Agtech:농업+기술) 스타트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종합 농업 플랫폼 '팜모닝'이다. 

 

2017년 팜랩스를 설립하고 ICTLAB 사업양수도를 진행하였고 코아피플을 인수하였다. 2018년 팜랩스 농장경영시스템 V1.5와 V2.0을 출시하였고, 그린랩스와 팜랩스가 합병하였다. 같은 해 그린랩스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그린랩스와 코아피플이 합병하였다. 2019년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에 선정되었으며, 통합 농장경영 시스템을 출시하였다. 

 

2020년 팜모닝 브랜드를 런칭하였고, ‘2020 국가브랜드 스마트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같은 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였다. 2021년 브이하우스를 인수하였고, 잇따라 리얼팜, 예술소를 인수하였다. 2022년 1월에는 팜모닝 회원 농가가 45만을 돌파하였고, 6월에는 70만을 돌파하였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은 퍼밋, 엔씽, 에이아이에스(AIS)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상황

#퍼밋

퍼밋(Firmmit)은 작물 선정부터 생육시설 설계, 시공 재배 후 관리, 출하까지 관리하는 스마트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3년간 농장 운영 노하우와 127개 선도농가 10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최근엔 동남아시아에 '딸기 컨테이너팜' 기술 수출을 확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15개국 30개 지점을 설립하는 게 목표다. 

 

퍼밋은 코코배지(코코넛을 활용한 배지)를 활용한 다단형 식물재배기, 재배작물의 생육 빅데이터 기반 관수 및 관비 제어 시스템, 수익형 아쿠아포닉 실물 재배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자랑한다. 이 같은 특허 출원 기술을 기반으로 '모듈형 식물공장'과 '스마트 LED 가정용 아쿠아포닉스' 등 스마트팜 시스템을 제공한다. 

 

'딸기 컨테이너팜'도 인기다. 최적의 딸기 생육 조건을 갖춘 스마트팜이다. 동남아시아 현지에서도 고품질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127개 딸기 선도 농가의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딸기 생육에 최적화된 매뉴얼을 만들었다. 유동형 LED를 사용해 전라남도 광양의 딸기를 생산한다. 

 

퍼밋은 2020년 1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3월엔 하이트진로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추가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프리시리즈A를 계기로 시리즈A 등 후속 투자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씽

애그테크 업계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기술은 수직 농법이다. 수직 농법은 빛·온도와 같은 환경이 제어된 곳에서 작물을 심은 판을 쌓아 재배하는 방식이다. 

 

국내 수직 농법 대표주자는 ‘엔씽’이다. 엔씽은 모듈형 수직농장 ‘큐브’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큐브는 컨테이너 농장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이미 2020년 아랍에미리트 사리야그룹과 3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 농장 구축 계약을 맺었다. 

 

컨테이너 안에 수경재배 스마트팜 설비를 갖추고 수직 수평으로 확장할 수 있다. 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광합성하고, IoT 기술로 온도·습도 등 생육 환경을 관리한다. 

 

컨테이너 농장 내부는 멸균 상태를 유지해 병충해 문제가 없다. 농약이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노지 재배보다 물을 98% 적게 사용한다. 또 날씨와 무관하게 작물을 키울 수 있어 아프리카나 중동에서도 대규모 농업이 가능하다.



#에이아이에스

‘에이아이에스(AIS)’는 데이터 기반의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다만 노지 작물 데이터를 취합한다는 점이 다른 기업과 다르다. 에이아이에스는 현장에서 얻어지는 환경데이터(기상, 토양), 품종 특성정보, 모니터링 정보 등을 바탕으로 작물의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솔루션 ‘잘키움’을 제공하고 있다. 

 

‘잘키움’은 토양과 기후 등을 고려한 에이아이에스만의 작물 생육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재배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또한 드론으로 작물 재배 현황을 모니터링하여 생산 효과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에이아이에스는 작물이 자라는 반응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알고리즘 분석 방식을 사용한다. 이 솔루션을 적용해 2년간 14,500평 규모의 농지에서 실시한 효과 검증 테스트에서 최대 30% 수준의 생산량 증대 효과를 확인했다. 벤처기업인증취득, 중소벤처기업부의 4차산업혁명 연구과제에도 참여해 기술력을 검증한 바 있다. 

 

이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임팩트 엑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와 록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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