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리디,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07.13. 조회수 1,99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리디,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구글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
· 창작자 수익 불균형 상존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책 읽기 열풍 및 확대 추세 지속
· 한류, K웹툰의 세계적인 인기 확대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웹툰, 신규 작가 유입 어려움 및 수익성 부족
· 경쟁사 대비 부족한 도서 콘텐츠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
· 만타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보유



Threat: 리디의 위협요인 


Analysis 1. 구글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
구글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인앱 결제를 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기로 강제하고 있다.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은 소비자가 이미 내려 받은 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때 앱 마켓 사업자가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은 그동안 게임 앱에서만 인앱 결제를 강제했으나, 2021년 대상을 모든 앱으로 확대한다고 밝히고 2022년 4월부터 이를 따르지 않는 앱들의 업데이트를 막고 있다. 또한 6월 1일부터는 이런 앱들을 구글플레이에서 아예 삭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안드로이드 앱에서 구매하는 쿠키 가격을 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20% 인상한다. 또한 리디도 구글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에 따라 리디 캐시 가격을 캐시 충전 시 1.2배의 환율을 적용하여 1000캐시당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을 20% 인상하였다.


Analysis 2. 창작자 수익 불균형 상존
전자책 플랫폼 등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런 시장의 성장 추세와 달리 시장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창작자들의 인식은 부정적이다. 한국출판학회의 문학 작가의 전자책 출판 경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작가들에게 전자책 월 정액 서비스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냐는 질문을 했을 때 긍정적 답변이 25.4%, 부정적 답변이 43.2% 로 나타나, 많은 작가들이 전자책 월 정액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작가들이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로는 작가 수입 감소, 플랫폼 위주의 정책으로 창작자들의 희생을 강요, 수익 배분 방식이 불투명하고 불공정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수익배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지속적인 유입에는 한계성이 상존하게 된다.



Opportunity: 리디의 기회요인 


Analysis 1. 책 읽기 열풍 및 확대 추세 지속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웹툰, 게임, 학습,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 사용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1년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콘텐츠산업 매출액 규모는 만화(21.2%), 게임(12.8%), 지식정보(12.8%) 산업이 증가율 상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0년, 집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되며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인 전자책과 오디오북 산업이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요즘, 스마트 폰으로 책을 편하게 읽거나 들을 수 있는 독서 앱의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별도로 단말기를 구입해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월 정액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원하는 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지속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콘텐츠인 전자책 시장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독서 앱도 높은 설치자 수 증가율을 보였다. 2021년 1월 대비 10월 설치자 수는 ‘리디북스’가 56.5%, ‘밀리의 서재’가 42.4%, ‘예스24 eBook’이 26.3% 증가했으며, 오디오북 앱인 ‘윌라 오디오북’의 설치자 수는 4.6% 증가했다. 설치자 수 증가폭이 가장 컸던 ‘리디북스’는 지난 2009년 ‘온라인 전자책 서점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만큼 많은 전자책 독자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연재형 웹소설과 웹툰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Analysis 2. 한류, K웹툰의 세계적인 인기 확대
K웹툰은 창의적인 소재와 차별화된 전개 방식을 기초로 새로운 한류 장르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콘텐츠 산업 내에서의 확장을 넘어 기술과 융합된 웹툰으로 거듭나며 전 세계 만화 앱 시장을 공격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업체 'data.ai(구 앱애니)'가 조사한 구글 플레이 만화부문 앱 순위를 보면, 국내 웹툰 플랫폼이 97개국 중 76개국에서 수익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국내의 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2013년 1천500억원에서 2019년 1조원으로 6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 만화의 본고장 일본이다. 일본 현지 법인 카카오 재팬을 통해 2016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플랫폼 '픽코마(Piccoma)'는 2021년에 앱 다운로드 수 3천만건을 넘겼으며, 누적 거래액은 10억달러(약 1조1천800억원)에 달한다.



Weakness: 리디의 약점 


Analysis 1. 웹툰, 신규 작가 유입 어려움 및 수익성 부족
리디는 신인 웹툰 작가 공모전 외에는 콘텐츠 경쟁력 확보안을 없는 상황이다. 웹툰 작가를 직접 발굴, 육성하기보다는 콘텐츠 공급사에 수수료를 내고 웹툰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 도서보다 웹툰·웹소설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현실이다. 전자책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작가, 출판사에 따라 다르지만, 전자책 도서를 1만원어치 팔면 출판사에게 8000원, 80%쯤이 가는 구조이다. 반면에 웹툰·웹소설은 콘텐츠를 1만원어치 팔면 제작자에게 7000원쯤이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리디의 수익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Analysis 2. 경쟁사 대비 부족한 도서 콘텐츠
밀리의서재는 일정액의 요금을 지불하면 장서를 무제한 읽을 수 있는 구독형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리디는 리디셀렉트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제한된 전자책을 구독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구독자들이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리디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불평불만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밀리의서재에서는 이용 가능한 전자책 권수가 약 10만 권 정도가 되지만, 리디에서는 약 5,000권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특히 리디에서는 주로 베스트셀러 위주로만 책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서 콘텐츠를 지니고 있는 것이 스스로의 한계성이 되고 있다.



Strength: 리디의 강점 


Analysis 1.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
리디는 청년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 실제 리디는 지난 10년간 전자책을 시작으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리디에 등록된 웹툰 · 웹소설 분야 콘텐츠 종류는 23만 개로 매우 다양하다. 밀리의 서재가 구독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면 리디는 단권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리디북스에서 누적 판매액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작품 수는 740권 이상이고, 작품을 등록한 작가 수도 11만 1,000명이 넘는다. 이렇듯 리디는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nalysis 2. 만타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보유
리디가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에 올랐다. 만타는 북미 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 중인 웹툰 서비스로, 구독형 결제방식, 리디만의IP(지적 재산)을 활용한 MZ세대 타깃 여성향 장르 웹툰 제공 등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구독 방식은 낯선 장르에 대한 허들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주는 전략인데, 실제 만타의 2022년 지난 1~5월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0% 증가했다. 한편 만타는 2020년 11월 북미시장 출시 이후 4개월만에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카테고리 1위에 올랐으며, 출시 1년만에 3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북미시장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4월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가 총 16개국, 애플 앱스토어 도서 카테고리 1위 국가는 총 9개국이 되고 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리디㈜ 진행 중인 채용 공고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