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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리디,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7.13. 조회수 2,758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오프라인, 온라인시장 반대 횡보
국내 독자들의 종이 책 이용률은 해마다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0년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종이 책 독서율은 2013년 71.4%, 2015년 65.3%, 2017년 59.9%, 2019년 52.1%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애플의 아이폰5의 출시 년도가 2011~2012년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발달이 종이 책 이용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이 책의 이용률 감소에 따라 오프라인 서점 역시 비슷한 시기에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0년 발표한 2019 출판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액 규모 추정 수치는 2014년 (1조4,286억8,600만원), 2015년 (1조3,801억100만원), 2016년 (1조3,842억4,100만원), 2017년 (1조3,089억8,400만원), 2018년 (1조2,691억9,800만원)으로 2016년을 제외하면 연간 약 3% 가량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런 영향이 출판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8개 출판 기업의 총 매출은 4조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오프라인 시장의 침체와 반대로 전자책 시장은 반대 횡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20 출판시장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 탑코, 레진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등 웹툰 및 웹 소설 등 주요 전자책 플랫폼 9사의 총매출액은 약 7,492억원으로 2019년 대비 33.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14.3%나 증가한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전자책 유통사들의 매출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자책 유통사들의 매출액 추정 규모는 2014년 (1,003억6,300만원), 2015년 (1,258억2,300만원), 2016년 (1,567억8,500만원), 2017년 (2,193억5,100만원), 2018년 (2,702억200만원)으로 해마다 평균 23.2% 가량 증가했다.



* 코로나19, 전자책시장 성장세 가속화
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하면서 전자책 시장 성장세도 가속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웹툰, 게임, 학습,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 사용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콘텐츠산업 매출액 규모는 만화(21.2%), 게임(12.8%), 지식정보(12.8%) 산업이 증가율 상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0년, 집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되며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인 전자책과 오디오북 산업이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요즘, 스마트 폰으로 책을 편하게 읽거나 들을 수 있는 독서 앱의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별도로 단말기를 구입해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원하는 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 리디, 최신 트렌드

* 리디 ? 만타(Manta), 글로벌 웹툰 시장의 새로운 강자
리디가 ‘만타(Manta)’서비스 론칭 2년여 만에 글로벌 웹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자책으로 출발하여 웹소설과 웹툰까지 폭넓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레진코믹스 등 기존 거대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 한참 늦은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지만, 공격적인 성장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성장 원인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현재 리디가 보유한 전체 콘텐트는 26만 종 원천 콘텐트가 중심에 있다. 이 중 누적판매액 1억원을 돌파한 작품만도 1000개 이상이다. 등록된 전체 작가 수는 무려 11만1000명 이상을 넘어섰다. 리디는 철저하게 자체 IP를 웹툰화하는 데 주력한다. 텍스트를 그림으로 옮기는 작화 작업은 리디 내부 작화팀이나 외부 업체를 활용한다. 작품 성격에 맞는 웹툰을 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니 웹툰작가의 명성에 기댈 필요가 없었다.



* 리디북스에서 리디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
리디는 공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기존 서비스명인 ‘리디북스’에서 ‘북스’를 떼고, ‘리디’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리디북스’의 전자책 시장의 한계에서 스스로 벗어나 웹툰과 웹소설,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또한 서비스명 변경과 사업 영역 확장에 발맞춰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도 대폭적으로 개편했다. 콘텐츠 유형과 서비스 방식에 따라 카테고리를 웹툰, 웹소설, 도서, 셀렉트 4개로 나눠 고객이 원하는 카테고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런 리디 브랜드 리뉴얼은 스스로의 서비스 영역의 한계를 없애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전환을 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였고, 앞으로 고객들이 리디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는 동시에 개인 취향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꾼 것이다.



* 리디, 공격적인 인재 확보 전쟁 돌입
리디는 글로벌 콘텐츠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경력직 공개 채용을 혁신적인 내용으로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개발 직군을 비롯하여 데이터, PM,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마케팅/홍보, 경영지원 등 총 6개 직군 40여개 직무로, 채용 규모는 두 자릿 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채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를 대거 영업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다른 회사의 경력 공채와 달리 경력직 입사자에게 직전 연봉의 30% 인상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리디는 매월 운동비를 지급하는 ‘사운드리디’ 제도를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회사 생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싱가포르투자청 등에서 1200억원 투자 유치
리디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고,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투자사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리디는 1조 6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게 됐다. 이 투자에서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리디의 콘텐츠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투자사인 산업은행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리디가 K-콘텐츠의 기세를 몰아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거라는 확신과 기대감에 계속해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인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리디의 주요 IP를 통해 웹소설 및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벨류 체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일 거래액 21억원 돌파
리디는 2021년 12월 20일 리디북스의 일 거래액이 최대 실적인 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원인을 분석해 보면 웹소설 및 웹툰 등 연재형 콘텐츠의 라인업 확대가 이번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리디의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한 노블코믹스 작품이 흥행 대열에 합류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신작 웹툰 ‘참아주세요, 대공’,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등은 공개 직후 원작 웹소설과 나란히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올라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이어 리디의 대표작 ‘상수리나무 아래’는 이달 초 웹소설 연재 재개와 OST 출시가 맞물리며 웹소설·웹툰 모두 거래액이 급증했다. 실제 리디북스의 12월 웹툰 월간 베스트셀러 10종 중 리디의 독점 노블코믹스 작품은 8종에 달한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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