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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HSD엔진,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1.29. 조회수 3,97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HSD엔진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사양길에 접어든 내연기관산업
HSD엔진은 선박용 디젤엔진 시장의 글로벌 메이커다. 풍부한 경험과 일관된 서비스 체제를 바탕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지만, 연료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후위기에 따라 탄소중립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각종 지원과 규제가 행해지고 있다. 선박 분야 역시 다르지 않다. 선주와 선사는 친환경 선박을 운용하고, 조선업체들은 다양한 대체연료 선박을 만들고 있다. 항만 역시 친환경 선박에 이용료와 세금 혜택을 지원하고 금융회사들은 선박금융과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 내연기관산업은 갈수록 위축될 것이 자명하다.


Analysis 2. 세계 경제 성장률 저하 전망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2% 낮춘 2.8%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증가한 부채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2023년 성장률 전망치인 3%를 밑돌 것이란 의견이다. 글로벌 경기는 신조 발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2022년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신조 발주가 2021년에 비해 15% 감소했다. 다행히 국내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발주량이 많아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하지만 HSD엔진의 고객은 국내 기업뿐만이 아니다. 경기 불황이 전 세계 조선업의 규모를 축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Opportunity: HSD엔진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친환경 선박/엔진 전환기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기존 50%에서 100% 감축하라는 강화된 환경규제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해양수산부 역시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제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친환경 엔진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이다. HSD엔진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선박용 이중연료 저속엔진(DF엔진)을 상용화했다. 또 같은 해 선박용 저온 SCR을 개발했는데 이 역시 세계 최초다. 친환경 선박이 증가함에 따라, HSD엔진 역시 친환경 엔진과 관련 부품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Analysis 2. 국내 조선업 호황
글로벌 탄소규제에 선박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국내 조선사들이 역대 최고의 호황을 맞이했다. 중국의 저가 수주 전략으로 빼앗긴 점유율을 상당 수준 되찾았으며, 2023년 7월에는 수주량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조선업의 강점은 고부가가치 선박, 그중에서도 LNG 및 암모니아 선박에 있다. 친환경 선박과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주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모두 3년치에 해당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다. HSD엔진의 주요 고객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역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Weakness: HSD엔진의 약점


Analysis 1. 한계점에 도달한 디젤산업
HSD엔진은 선박용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디젤발전 사업을 통해 얻는 매출 역시 적지 않다. 따라서 트렌드에 맞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르게 친환경 엔진 분야로 주축을 옮겨야 한다. 발전 사업 역시 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발전소 확장에 도입되는 저속 디젤발전 시장은 그 발주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디젤산업은 매출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들의 ESG경영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내연기관산업으로는 ESG 분야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Strength: HSD엔진의 강점


Analysis 1. 한화 편입,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2023년 7월 한화임팩트가 HSD엔진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총 32.77%의 주식을 사들이며 HSD엔진을 한화그룹에 편입시킨 것. 앞선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조선사 ‘한화오션’을 세운 한화가 선박용 엔진기업인 HSD엔진을 인수하며 해양플랜트의 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HSD엔진 역시 한화그룹에 편입되며 다양한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한화오션을 통해 올릴 수 있는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HSD엔진의 매출 비중은 삼성중공업이 27.1%, 한화오션이 19.9%였다. 한화오션은 2023년 11월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네 척을 수주했다. 사업 금액은 6,562억 원이다.


Analysis 2. 수익성 높은 DF엔진
HSD엔진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이중연료(DF, Dual Fuel) 저속엔진을 상용화했다. DF엔진은 자동제어를 통해 중유와 LNG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전통적인 디젤엔진보다 가격이 20%가량 높고 마진율 역시 3~5% 높다.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며, HSD엔진의 DF엔진 수주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3년 3분기 누적 신규 수주 물량은 2022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DF엔진의 수주 비중은 95%까지 늘어났다. DF엔진 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수익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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