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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분석보고서 5. 코리안리,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5.25. 조회수 6,53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코리안리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글로벌 보험사가 보유한 투자자산의 3분의 1이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기후 변화가 보험 부문의 재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산업은 다양한 종류의 위험 담보 및 인수를 통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자연재해 위험 등에 많이 노출돼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 활동 경로를 통해서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 보험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재보험을 취급하는 코리안리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해외에서 대형 자연재해, 즉 프랑스 우박(Hailstorm), 유럽 겨울폭풍(Winterstorm), 남아공 홍수 등이 발생해 코리안리의 해외 실적이 부진했다.



Opportunity: 코리안리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공동재보험 시장 공략, 성장 동력 확보

공동재보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리는 2018년 공동재보험 전담팀을 설치하고, 2020년 칼라일그룹과 공동재보험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하는 등 공동재보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공동재보험은 전통적 재보험이 담당하는 위험보험료뿐 아니라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포함한 영업보험료 전체를 맡아 종합적으로 위험을 관리해주는 재보험이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요구자본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고, 재보험사는 손익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코리안리는 신한라이프생명, 삼성생명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Weakness: 코리안리의 약점

Analysis 1. 글로벌 시장에서의 낮은 지위

스위스리, 뮌헨리 등 세계적 재보험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90% 수준이다. 반면 코리안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5% 수준으로 해외 재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국내 재보험 시장은 글로벌 재보험사가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레드오션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해외 보험료 수입이 늘어야 한다. 코리안리는 세계 10위 규모의 재보험사이기는 하지만, 매출 비중이 국내에 치중돼 있고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진입하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코리안리는 2022년 기준 중국 홍콩,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 미국 뉴저지에 각각 하나씩 모두 4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부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국 상하이에 각각 하나씩 모두 4개의 지점이 있다. 이 밖에 일본 도쿄,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콜롬비아 보고타에 각각 하나씩 모두 4개의 주재사무소를 두고 있다.


Analysis 2. 탈석탄 비동참

세계 보험사가 탈석탄을 넘어 탈석유, 탈가스로 ‘기후 금융’ 기조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도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아직 탈석탄 선언을 하지 않았다.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연대체인 ‘인슈어 아워 퓨처(Insure Our Future)’는 탈석탄 선언을 하지 않은 코리안리에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세계 1위 재보험사 뮤닉리(Munich Re), 2위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 알리안츠 등이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생산에 대한 보험까지 배제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Strength: 코리안리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다. 1963년 정부가 투자한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출범해 1978년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민영화됐다. 1993년 전까지는 재보험 시장에 ‘국내우선출재 제도’가 있어, 국내 재보험 물량을 국내사인 코리안리가 먼저 가져갈 수 있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코리안리의 독점 구도를 형성했다. 국내우선출재제도는 1993년부터 1997년 까지 순차적으로 폐지됐다.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해외 재보험사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해 독점 지위는 깨졌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독점의 영향으로 코리안리는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갖고 있다.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 코리안리의 점유율은 60%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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