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동우화인켐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반도체용 암모니아수 독점 체제 균열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국내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암모니아수는 동우화인켐이 독점했다. 1996년 전북 익산에 연간 2,200톤 규모의 암모니아수 생산 공장을 세운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암모니아수를 독점 납품하며 시장을 지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글로벌 기업 제품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암모니아수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1개 업체에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며 암모니아수 생산 비용이 급등하자 수급 안정성 문제도 대두됐다. 이런 흐름 속에 기업들이 공급망 이원화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Opportunity: 동우화인켐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반도체 케미컬 시장 확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반도체 케미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5G 등 다양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우화인켐은 IT 소재 분야의 토털 공급자로서, 증가하는 반도체 케미컬의 국내외 시장 요구에 맞춰 국내 및 해외의 설비 투자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Analysis 2. 터치센서 시장의 성장
센서 수요는 2007년 스마트폰이 출시된 후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발전, 5G 상용화, 다양한 전자기기의 출시 등으로 센서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스마트 주차와 스마트 계량기에 대한 폭넓은 적용으로 향후 수년간 IoT 센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3. 6G 기술 개발 활발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개발 논의가 활발하다. 5G 경쟁력 강화와 6G 기술 선점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상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당초 2025년에서 2023년으로 앞당겨 6,0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6G 기술력 확보와 네트워크 공급망 강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혁신 등 3대 목표를 설정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했다.
동우화인켐도 통신사들과 연구 협력해 투명 안테나 소재를 이용한 통신 장비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동우화인켐은 SK텔레콤과 연구 끝에 전파 특성에 따라 전달력을 조정해 전파를 반사하거나 투과시키는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기술을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는 로이(Low-E) 유리에 적용해 6G 후보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로이 유리에 적용한 RIS는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6G 시장에서 통신사의 파트너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동우화인켐의 약점 

Analysis 1. 온실가스 배출권 및 배출 부채
정부를 비롯한 산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체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 동우화인켐은 기초유기화학물질 제조업체로서, 여러 규제 하에 있다. 2015년부터 배출권 할당 및 거래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동우화인켐은 환경 유해물질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전략물자관리시스템,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 GHS(Globally Harmonized System of Classification and Labelling of Chemicals), HSPM(Hazardous Substance Process Management) 등 국내외 주요 화학물질관리 제도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사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각 사업장에서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Analysis 2. 모회사 스미토모화학 리스크
한국과 일본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같은 전자 산업에서 협력해왔으며, 동우화인켐의 모회사인 스미토모화학도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우화인켐을 자회사로 두고 포토레지스트, 광학필름 등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삼성과 스미토모화학이 합작 설립한 SSLM㈜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를 만드는 세계적 기술 기업이지만, 한국 정부의 전범 기업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Strength: 동우화인켐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최초 정보전자 소재 자체 개발
동우화인켐은 국내 최초로 정보전자 소재의 자체 개발에 성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나노 수준의 초미세 공정에 적용하는 첨단 소재 기술을 자체 개발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와 LCD용 케미컬, LCD 소재의 국내 생산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반도체, TFT-LCD 제조 시 필수 소재로 사용하는 고순도 케미컬과 우수한 성능의 에천트(Etchant), 포토레지스트, 컬러필터 및 편광필름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세계 1위의 IT 산업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Analysis 2. 세계 정상의 기술과 시장 점유율, 터치센서
동우화인켐의 터치센서는 최고의 생산 기술과 품질을 자랑하며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양산 라인을 갖추고 있는 동우화인켐은 최첨단 설비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하는 고해상도 멀티 터치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연구와 개발, 투자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필름형)의 주요 소재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