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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우아한형제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0.24. 조회수 26,81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우아한형제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라이더 처우 개선 요구
2023년 5월 근로자의 날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민 라이더 노조가 기본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배달원들은 배민1의 기본 배달료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원을 통해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구조가 아니며, 회사는 시스템 개발/운영 비용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금액만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기본 배달료 인상 문제는 파업으로까지 번졌으나, 2023년 7월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노조 측과 교섭 타결을 이뤘다. 기존에 비해 혜택 수준을 높인 ‘상생 지원제도’를 운영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형식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료 인상 문제를 봉합했지만 한편으로 배달 라이더들의 이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배달 시장이 정체되며 벌이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배달 라이더가 속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2023년 2월 기준 162만 2,000명으로, 2022년 동월 대비 4만 4,000명이 줄었다. 배달 중개 플랫폼과 배달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속적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배달원과 배달비 인하를 요구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플랫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nalysis 2. 이용자 이탈 막기 위한 플랫폼 간 출혈 경쟁
배달 앱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시기에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면,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최근에는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전년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인 소비자의 83.9%는 배달 서비스 이용 감소의 이유로 ‘배달비가 비싸져서’를 꼽았다. 배달 앱 이용자 수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주요 배달 앱들은 2023년 4~5월부터 묶음 배송 및 10%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방식의 배달비 경감 대책을 내놨다. 이후 2023년 7월 월간 사용자가 다시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쿠팡이츠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상설화를 선언하자 일각에서 경쟁이 출혈 양상으로 번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Opportunity: 우아한형제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탄탄한 배달 네트워크 바탕으로 커머스 강화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더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위해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물류 배송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배송이 빠르고 파손 없이 오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가져다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음식 배달에 주력하던 배달 플랫폼들은 배달 네트워크의 장점을 극대화해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커머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10월 배민은 음식을 넘어 필요한 물건을 문 앞에 전달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강조하며, 커머스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배달 앱은 일정 시간 외에는 주문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이 빈 시간을 커머스로 메우는 것이 배민의 목적이다. 음식 배달만으로는 더 이상 고성장이 힘들어진 시점에서 커머스 사업 성과에 따라 배민의 성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우아한형제들의 약점


Analysis 1. 입점 업체 수수료 인상
배달 앱을 둘러싼 ‘수수료 과다’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배민은 2022년 상반기 배민1에 대한 프로모션을 중단하며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중개수수료 1,000원을 정액제로 받던 방식에서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받는 정률제로 개편한 것이다. 단건 배달료는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결국 소비자 몫으로 돌아간다. 정부가 나서 배달료를 관리하겠다며 공시제를 도입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 결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Analysis 2. 베트남법인 실적 악화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에서 배달 주문 앱 ‘배민(BAEMIN)’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2023년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법인의 영업권을 모두 손상차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트남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지분 99%를 인수 후 매년 순적자를 냈다. 연간 발행한 쿠폰 할인 금액이 매출 총계를 앞지른 탓에 2020년과 2021년 매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베트남 배민은 2022년 거래액 기준 그랩(45%)과 소피푸드(41%)에 이어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4월 베트남에서 레이지 비(Lazy Bee)라는 자체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커머스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Strength: 우아한형제들의 강점


Analysis 1. 국내 대표 배달 앱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은 정보기술을 활용해 국내 푸드 딜리버리 시장을 혁신, 선도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저비용, 고효율 광고/홍보 매체로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오래도록 굳어져 왔던 배달 주문 습관을 바꿨다. 이용자는 주변의 많은 배달 음식점 정보를 찾아볼 수 있으며, 다른 고객의 리뷰를 통해 미리 업소를 평가해 볼 수 있다. 음식점 점주 고객에게는 전단지, 상가 책자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하면서도 더 높은 매출을 일으켜주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배달의민족은 출시 이후 꾸준히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1,900만 명을 상회한다.


Analysis 2. 로봇 배달 서비스 선도
우아한형제들은 종합 푸드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 사업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 등의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산업과 4차 산업시대의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롭게 발전된 형태의 산업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2022년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최초로 수원 광교 호수공원에서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로봇 ‘딜리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공항과 코엑스몰에서도 로봇 배달을 시험하고 있다. 아직 테스트 단계로 현실적인 과제를 안고 있지만, 우아한형제들은 대규모 실증 사업으로 인근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로봇 산업 규제 개선과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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