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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일동제약,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1.20. 조회수 8,92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일동제약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규제 강화 리스크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어느 산업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의 특성상 정부의 많은 규제와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타 사업과는 달리 정부가 약가를 직접 통제하고 있어, 정부의 약가정책은 개별기업의 매출 및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의약품 시장은 세계 1위 규모이나, 규제가 엄격하고 까다롭다. 마케팅 규제나 제조, 품질 관리, 라벨링, 제품 포장, 제품 보관, 유통, 관리, 제품의 수입 및 수출, 광고, 홍보 등 판매 규제에 따라 충족시켜야 할 사항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규제기관은 판매 중인 제품들의 제조 과정, CMC 등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2023년 들어 글로벌 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해외는 물론 국내 의약품의 규제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제약사들이 현장을 면밀히 체크하며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의 제품 추가 생산 요청을 수용하는 상황이라 미국 등과는 상황은 다르나,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맥락 면에서는 궤를 같이 한다.


Analysis 2. 경쟁상황 심화 및 외국계 침투
국내 제약산업은 시장의 과당경쟁이 치열하다. 이로 인한 기업 간 양극화 문제가 있다.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서 타 산업보다 제품의 품질 경쟁이 아닌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대기업 및 석유화학, 음식료 업체들도 제약 및 바이오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쟁체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제품력과 연구개발력이 뛰어난 외국계제약사들은 사업을 강화하며 국내 제약 시장의 잠식을 가속화하고 있다.



Opportunity: 일동제약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유노비아 물적 분할
일동제약은 2023년 11월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신설했다. 매년 집행하는 R&D비용이 1,000억 원을 넘나드는 상황은 재정건전성 및 효율적인 지배구조 구축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에 대해 R&D를 축소하거나 적정선으로 축소하는 방안, 혹은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다수 나왔던 바 있다. 이번 물적 분할 및 자회사 설립은 향후 일동제약의 전망에 매우 긍정적이다. 이후 일동제약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의약품, 의약품 원료, 건강보조식품 제조·판매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던 연구사업 역시 유노비아로 이관되면서 기존 R&D 역량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Analysis 2. 경구형 당뇨 치료 신약 임상1상시험계획 통과
2023년 9월 일동제약은 'ID110521156'의 임상 시험용 신약(IND) 및 임상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이번 승인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검증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다. ID110521156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는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물질로,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약물은 이미 미국에서 각광을 받았고 현재 비만 주사제 등으로 개발돼 판매 중이다. 이번 승인 계획이 고무적인 이유는 일동제약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 주사제가 아닌 경구형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경구형으로 개발될 경우 기존보다 높은 편의성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본 신약 후보물질은 당뇨 뿐 아니라 체중 감량 효과까지 보이고 있어 비만치료제로서도 높은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Weakness: 일동제약의 약점


Analysis 1. 수익성 하락
일동제약은 최근 몇 년째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00억 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리던 항궤양제 '큐란(성분명 라니티딘)'이 불순물 파동으로 판매 중지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적자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또다시 연 1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던 비만 치료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안전성 문제로 퇴출되는 일을 겪었다. 2년 간 300억 원 상당의 매출 공백이 생겼다. 2021년 영업손실은 555억원을 기록했다.



Strength: 일동제약의 강점


Analysis 1. 일반의약품 명가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 분야 국내 최강자로 꼽힌다. 유산균제 비오비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아왔다. 혼합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정'은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 2019년 1위, 2020년 2위 품목으로 집계됐다. '아로나민골드정'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 종합영양제 부문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22년 기준 일반의약품(CHC) 매출은 2,711억 원으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아로나민 이외에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종합감기약 ‘테라플루’, 이비과용제 ‘오트리빈’ 등 9종의 제품 역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Analysis 2. 탄탄한 재무구조와 R&D 역량
비록 일동제약의 2022년 매출 등이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R&D 비용 투자를 포함한 계산이기 때문이다. 1,000억 원 대(2021년 1,082억 원, 2022년 1,251억 원) R&D 비용만 제거해도 2021년 실적은 401억 원의 영업이익을 추산할 수 있다. 2022년 역시 352억 흑자다. R&D 이외에 R&D를 위한 부수적인 지출까지 감안하면 이 수치는 더욱 개선된다. R&D를 위해서는 인력, 급여인상 등 간접 비용도 추가적으로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 역시 R&D에 투자를 지속하지만 이는 10% 수준으로, R&D의 규모 면에서 일동제약은 차별성을 이어왔다. 이는 신약 개발에 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당뇨병(2형 당뇨), 간 질환(NASH, 간섬유화), 위장관 질환(위식도 역류 질환) 및 안과 질환(안구건조증, 습성황반변성, 녹내장) 에서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며, 이 중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1상시험계획을 통과하면서 업계 내외부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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