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시절 GHz 단위의 필터를 제작하는 '조별 과제의 조장을 처음부터 정하는 대신 나중에 정하자'라고 제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료 조사, PPT 제작, 발표 등 역할 분배만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조장을 정하면 조장을 제외한 다른 조원들이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으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장이 없는 조별 과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처음엔 조원 대부분이 제 의견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방식을 시도한 이유는 조장이 처음에 정해지면, 다른 조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경험을 타 수업 때 겪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한 방식을 도입하면 조의 중심을 잡아주는 조장이 없으니 방향성이 흐트러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제의 목표와 기한을 명확히 정했으며,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자주 주고받으며 과제의 방향성을 바로잡았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조원들 간의 소통과 협업 능력도 향상되었음은 물론,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글자수 503자861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