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의 도전적인 자세는 군 시절 제가 우러러보았던 어느 선임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분에게 받은 선한 영향력으로 일궈낸 기계공학 학부 시절의 학업 성취, 리투아니아 공대로의 교환학생 파견은 현재 좋은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성공과 문제 극복의 진귀한 가치를 느끼며 다음 단계로 도전하는 자세를 길렀고, ‘안전지대로부터 탈피’가 성장의 원천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 OO 선임을 만나고, 180도 달라진 학부 생활의 자세"
저의 분기점은 방대한 정보량을 통해 인생을 멋있게 개척하는 어떤 군대 선임과 대비되는 저의 무지함에 대한 질책이었습니다. 선임은 매일 저녁 CNN을 틀어 영어를 연습하고, 매일같이 저를 찾아와 외국에서 무료로 교육받는 방법, 유명 인사들의 경영 철학, 습관의 중요성 등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무기력한 군 생활을 하던 저는 그의 지식수준에 점점 자극을 느끼고 공학도로서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게을리 공부했던 대학 물리학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역학 파트에서 체계적인 생각과 계산 과정을 통해 답을 도출하며 성취감과 재미를 느꼈고, 이는 기계공학과로의 전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전과 후, 고체 역학 수업에서 교수님께 부재 내 응력 방향성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질타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익숙지 않던 MATLAB/Simulink 툴이 저의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실패들은 저의 무지함에서 비롯되는 법이고, 이는 곧 성장 동력이라 믿으며 더 체계적이고 깊은 학습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 엔지니어가 될 저를 위한 Drive Database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유지 중입니다. 4대 역학 및 진동학, 열전달 등에 대한 이론 노트 정리는 물론이고, MATLAB/Simulink, Arduino, CAD 등으로 수행했던 모든 프로젝트 과정을 Drive에 체계화 시켰습니다. 가끔 나태해졌지만, 제 블로그 이웃인 정 OO 선임의 일기는 저의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이렇게 일궈낸 전공 성적은 저를 한 단계 높은 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기 위해 분투했던 교환학생 파견"
저의 다음 도전은 리투아니아 KTU로의 교환학생 파견이었습니다. 언어적, 문화적 장벽 때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저는 '두려워 말고,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유대관계를 쌓으며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얻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Broken English를 구사하기 일 수였지만, 두려움을 떨쳐내고 기숙사의 주방 및 층마다 있는 홀을 자주 쏘다니며 많은 친구와 친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Machine elements 강의를 어려워하던 2명의 인도 친구를 대상으로 멘토 활동을 했고, 응력 작용 메커니즘, Lab 수업에서 배운 감속기의 기능 및 감속기의 부품 설계 및 조립하는 방식을 알려주었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며 이룬 작은 성공들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다음 단계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도전하는 인재로서 이루는 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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