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사람이란, 다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라는 것은 단순히 실험과 공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류작성부터 과제 기획,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가 수반되며,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또한 연구실을 관리함에 있어, 물품 사용과 안전점검 등 연구 외적으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처음 연구실에 들어왔을 때, 당시 연구실 담당자였던 선배로부터 과제비 관리, 시약 관리, 사무용품관리, 안전 관리 등 너무나 많은 부분을 한꺼번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많은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업무를 배우다 보니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후 제가 연구실 담당이 되었을 때에는 처음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기보단, 각자의 성향에 맞게 업무 분담을 시켰습니다. 평소 꼼꼼함이 돋보이던 친구에게는 물품관리에 대해 알려주었고, 책임감이 크다고 판단한 후배에게는 안전 관리에 대해 교육하였습니다. 각자의 성향에 맞는 일을 먼저 시작하니,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으며 이후 서로의 업무를 가르치게 하여 모두가 효율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조를 구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여 내부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빠른 방법을 택하여 롯데 정밀화학이라는 공동체에서 발전하는 연구원이 되겠습니다.
글자수 711자1,228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