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현대를 알아보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찾은 키 포인트는 바로 "점포의 수" 입니다. 동종업계 백화점들과 달리 더현대는 상대적으로 점포를 적게 보유하고 있지만, 점포 내 시그니처 브랜드가 점포의 희소성과 맞물려 "고급화"라는 특성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16곳의 백화점과 8곳의 아울렛은 수치상으로도 적은 수이며, 대부분이 수도권과 영남에 몰려있다는 것은 고객 유치에 있어 불리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성을 부여하여 '가심비' 잡기"
이를 통해 지점을 늘리는 것이 확실하겠지만 예산상으로도 갑작스러운 점포 확장은 불가능하며, 섣부른 지점 확장은 희소성을 통해 얻은 고급화 이미지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현재 운영중인 점포에 "개성"을 부여하여 고객들이 매장을 직접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을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각 매장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시그니처 콘크리트가 베스트 메뉴인 "쉐이크쉑"처럼 각 지점과 지역의 특색을 적절히 결합하여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시그니처 점포를 만든다면 기존의 고급화 이미지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가격이 아닌 심적 만족을 기준으로 삼는 "가심비"가 주목 받고 있어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 시키는 것이 추세인 만큼 고객들이 안정감을 느끼거나 추억을 연상하도록 만드는 등 컨셉을 설정하여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더욱 효율적입니다. 이미 더현대 서울 및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컨셉을 명확히 잡은 플랫폼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경험이 있는 만큼 개성을 부여한 점포들을 운영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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