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여러 가지 이야기를 써 놓았는데, 결론적으로 지원분야와 관련하여 지원자가 어떤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며 회계와 경영 전반의 내용을 익혔다고 쓴 부분, 공모전 탈락이라는 실패를 겪음으로서 재무 지식을 탄탄히 습득했다는 부분이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고, 단순히 강의를 들었다는 내용만 있어서 논리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는 글이 되었습니다. 그 외의 내용은 대졸 신입의 자기소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험, 활동에 대한 내용이었고, 내적인 역량을 강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의견조율,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려심, 도전정신, 유연성, 순발력이 그것입니다. 이런 내적인 역량은 채용과정에서 명쾌하게 검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에 이런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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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전형적인 비논리적인 글입니다. 지원자의 논리는 원어민 강사 픽업활동은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한 활동이고, 다양한 활동을 해서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있으며, 어학연수 10개월 갔다 왔기 때문에 국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낯선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하는지, 국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아서 막연한 느낌이 듭니다.
아쉬운점 2 특별히 잘못 쓴 내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호감 가는 내용도 아니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성격의 장단점을 작성할 때는 이런 일반적인 특성보다는 직무를 수행하는 관점에서의 장단점을 제시하는 것이 더 호감을 줍니다. 직무가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떠한 성격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데, 그런 관점에서 자신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인 내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쉬운점 3 흔한 패턴의 지원동기입니다. 문제는 지원자가 제시한 회사의 강점을 다른 지원자도 그대로 쓴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체적인 기업분석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하며 지원동기를 쓰고 있다는 점이 호감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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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순발력과 같은 업무 태도를 언급하는 것보다는 직접적인 업무지식을 언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쉬운점 2 구구절절 많은 내용이 써져 있는데, 실제적인 지원자의 직무 지식과 능력이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아쉬운점 3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은 알겠는데, 그 이상의 호감을 가지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냥 지원자가 경험한 경험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에서 지원자는 자신의 순발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크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