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이 자기소개서에서 호감이 가는 부분은 대학시절 수업 및 연구활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전부입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호감 가는 내용이 없었고, 자신의 활동에 대한 내용도 효과적으로 작성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지원자가 어떤 직무로 지원하는 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전공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직무로 지원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 자기소개서를 보았을 때, 지원분야와 관련하여 지원자가 현재, 무엇을 알고 있고,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것이 회사에 왜 필요하고 왜 지원자가 적합한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시한 각종 경험들도 특별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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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무엇이 최고인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서 공감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 내용은 지원자가 전공을 선택한 이유, 대학에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실 활동을 한 것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무엇이 최고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활동을 써 놓은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이 항목에서는 자신이 어떤 목표를 설정했고, 그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무엇이 최고라고 생각했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됩니다.
아쉬운점 2 구체적인 방법론 없는 주장은 막연한 주장일 뿐입니다. 즉, 이런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10년 뒤에 자신이 이런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려면, “정말 그럴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도록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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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우선 이야기 소재가 호감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밴드 활동중에 있었던 공연 곡 선정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항목은 조직 속에서 지원자가 어떤 경우에 조직원들과 갈등을 가질 수 있는지, 또는 조직 내 갈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자 마련된 항목입니다. 문제는 이 사례의 갈등이 그다지 어려운 갈등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갈등의 해소과정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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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물론 지원자에게는 이 경험이 정말 어려웠던 도전의 경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인사담당자는 숱하게 보는 흔한 사례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즉, 해외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의 단골 소재라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느낀 부분도 거의 대부분 언어문제, 문화차이 문제입니다. 이 항목은 지원자가 어렵게 느끼는 도전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데, 언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생활하며 언어적 어려움, 문화적 어려움과 같은 당연한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면 질문의 의도에 맞는 지원자의 특성을 찾아내기 어렵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