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맛을 보고 소금을 쳐라"
미국의 훌륭한 발명가인 에디슨은 신입 사원 면접 때 간단하지만 특별한 방법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면접자에게 수프 한 그릇을 주고 먹기 전에 소금을 쳐 간을 하나 안 하나를 살펴보는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수프를 먹기 전에 소금을 치는 사람은 면접에 탈락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맛을 보기 전에 소금을 치는 사람은 이 수프는 당연히 간이 되어 있지 않을 거라는 가정으로 틀에 박혀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맛을 보고 소금을 치는 사람은 당연하다는 가정이 없고 훨씬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고 합니다.
제 원칙은 맛을 보고나서 소금을 치는 사람과 같습니다. 즉, 업무로 따지면 업무를 제대로 분석 한 후 일을 시작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합니다. 저에게 업무가 주어지면 먼저 분석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진행 할지, 얼마정도의 기간이 필요할지 예측하고 진행하는 편입니다.
oo 인턴 과정 중 제 원칙과 다른 사람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고 효과적으로 동료를 설득하여 좋은 방향으로 일을 처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인턴 당시 망분리 솔루션인 TrusZone에 대한 QA를 진행하였는데, 하드웨어의 추가로 테스트 망에 대한 대대적인 변경이 필요했습니다. 담당자인 선임 연구원께서는 인턴 팀 동기들끼리 한 번 해보면서 실력을 키우라고 전적으로 책임을 넘겨주셨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는데 동기 중 한명이 자신이 다 안다며 무작정 일을 처리하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분석없이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 너무 싫었고 반기를 들었습니다. 대화를 통한 설득으로는 넘어오지 않을 거 같았고 그 동기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분석된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 시간을 투자해 망과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알아보았고 간단한 발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날 간단한 세미나를 통해 효과적으로 망을 수정 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하였고 객관적인 자료에 그 동기와 팀원들도 수긍하며 제가 제시한 방법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성공적으로 장비를 추가하며 망분리 테스트 망을 구축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제 원칙과 다른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설득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보생명에 입사 후에도 제가 이 일을 해결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올바르게 나아갈 길을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입 때는 배우면서 위에 분들이 불편해 하시지 않게 최대한 해볼 수 있는 것을 해보며 나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성장하여 어느 정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정도의 직급이 되면 아래 사원들을 먼저 분석 후 일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끌며 교보생명의 성장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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