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까지만 해도 저는 사람들 앞에서 나서서 얘기하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굉장히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때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이런 성격이 크게 장애물로 와 닿지 않았는데 대학을 진학하고 보니 모든 일에 있어서 인간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을 벗어나기 위해 저는 기존의 생활패턴을 약간식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첫째로 친구 혹은 지인들에게 연락을 먼저 하여 친해지려 노력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연락이 오는 사람들과만 소통을 하고 그 외에 먼저 다가가는 일이 잘 없었는데 연락을 하기 시작하니 사람들과의 왕래도 잦아지고 좀 더 활발한 성격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사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지게 되었고 그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서인지 점점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학교이서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초,중,고 동창들의 모임을 주도하는 등 인맥을 넓히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친했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던 기숙사 친구들을 방학을 기회로 모아서 교류하고 그 후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전의 저와는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하고나서 한 학기가 지난 후 주위를 둘러보니 저는 완전 다른 사람이 돼 있었습니다. 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연해도 하고있고 소속된 그룹이 많아졌으며 인생을 더욱 더 열심히 살고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창의성]
학교에서 `창의공학설계실험`이라는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모터, 구동축, 동력전달 벨트 등 세부 부품부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모형 자동차를 만다는 강의였습니다. 학기 말에는 만든 모형 자동차에 집게를 달아 일정 거리를 주행 후 물건을 옮기는 최종 실기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학기동안 같은 강의실에서 제작을 하다 보니 대다수 조의 모형 자동차와 집게 형태가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기시험 때 옮겨야 하는 물건의 형태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옮겨야 하는 물건들은 그 크기에 딱 맞는 구멍에 꽂혀 있었는데 집게를 앞에 달아서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는 물건이 구멍에 끼어 옮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크레인과 같은 형태의 집게였습니다. 다른 그룹의 집게 모양보다 구동축의 개수가 많고 그만큼 동력이 전달되는 체인 또한 많이 들어가는 형태이기에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함께 실습을 진행한 조원의 반대 또한 어려움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조들과 다르게 굳이 어려운 형태의 모형 자동차를 만들 필요가 있냐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 조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저는 나름의 PPT자료를 제작하여 조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왜 크레인 구조가 더 효율적인지와 이 생각이 비현실적이지 않다는 내용에 대한 PPT를 본 조원들은 결국에는 납득을 했습니다. 마지막 강의 날 실기시험이 시작 됐습니다. 제 생각대로 평범한 구조로 집게를 달았던 다른 그룹들은 옮겨야 하는 물건을 빼내지 못해 고생한 반면 저희 조는 크레인 구조의 모형 자동차로 쉽게 물건을 옮겨 결과적으로 좋은 실기시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개선할 수 있는 점이 없는지 관찰하고 색다르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역량을 SK하이닉스라는 회사에서 펼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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