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만 놓고 봤을 때 이 글은 잘 작성된 글이 아닙니다. 추정컨대 합격의 사유는 외국어 실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RO전문기업에서 구매 직무에 외국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그 부분이 가장 유효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류 합격의 비법은 ‘자기소개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다양하게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에 최적화 된 역량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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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점 1 이 글의 가장 매력포인트는 ‘솔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강력한 약점이 될 수도 있는 표현을 글 서두에 풀어낸다는 것, 많은 지원자들의 좋은 표현 일색의 비슷한 표현들에 지쳐있는 채용담당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문으로 몰입시켜 군 시절과 전역 후 경험 등을 통해 본인에게 결여되었던 무엇을 배웠고 변화의 계기가 되었음을 표현한 점은 상당히 양호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형태의 글 작성은 채용담당자가 이 글을 검토하는 순간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확률도 상당히 높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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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주장을 두괄식으로 표현해 준 점은 좋으나 그에 대한 사례가 잘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또한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주장한 성격의 장점 간 시너지가 약하다는 점 또한 아쉽습니다. 지원한 구매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격의 장점과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과거 사례를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점을 놓고 보면 이 글은 지원자의 sales point라고 하기엔 아쉬운 점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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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실제 아이디어로 창업을 해 본 것 좋습니다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비전은 무엇일까요? 기존에 학생들이 이용하는 복사나 제본 등의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에이전시 라면 도대체 비전이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당시 창업을 통해 만든 업체의 사업 목표가 무엇이며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그런 경험들을 통해 말하고 싶은 나의 필살기는 무엇인지? 복사업자 좋은 일 하려고 물량을 모아준 건지, 이 글을 통해 말하고 싶은 핵심이 글 뒤에 설명되어 있긴 하지만 본문을 읽어봤을 때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 애초에 창업의 목적이 신뢰를 쌓는 방법을 알기 위함은 아니었을 테니 말이죠. 이 경험을 통해 계발된 혹은 발휘된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더 명확하게 글 서두에 써 준다면, 그리고 그 강점을 증명하기 위한 형태의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와준다면 이 글은 더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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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1 아이마켓코리아에서 일해본 것도 아닌 상황에서 회사의 좋아 보이는 모습을 피력하며 “좋은 직장”안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본능적 욕구를 지원동기에 작성하는 건 전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도 이런 표현은 굳이 우리 회사에서 해당 지원자를 뽑아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좋은 사례는 아닙니다. 또한 신입사원의 마음가짐, 인간적인 관계 조성과 같이 좋은 말로 포부를 작성한 것도 좋은 표현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구매부서의 KPI중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구매원가 절감이라고 하는 것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마냥 좋은 사람으로 거래처와 상생하겠다는 것, 너무 좋은 이야기긴 하나 다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기 쉽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