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를 통한 배움 ]
저는 어렸을 때의 쇼크를 통해 꼼꼼함과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렸을 때 감전 당해서 죽을 뻔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리 분별이 안 된 나머지, 젓가락을 콘센트에 집어넣어 감전이 됐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깜짝 놀라서 저를 달래주셨고 저는 안정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혼내기 보다는, 앞으로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물어보고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 말이 아니지만, 그 사건 때문에 뇌리에 박혀서 그 이후에 모르는 것을 주변 지인들에게 묻고, 무슨 일을 하든지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습관 덕분에 좋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올해 1월 기계설계와 메카트로닉스 공학과 동아리가 협력하여 전국 대학생 창작지능 로봇경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저희는 하드웨어 제작을 담당하였고 협력 동아리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했습니다. 기존의 순차적으로 제작한 방식과 다르게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계, 제작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모든 대회준비를 마치고, 대회 전날 저희는 여분의 부품들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모터드라이브는 여분의 부족으로 챙기지 못했고, 그대로 대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팀장으로써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부품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여 다른 동아리 친구의 모터드라이브 4개를 빌렸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대회는 무인 구동로봇을 동작 시켜 골프공을 소유하고, 처음에 지정한 위치의 구멍에 공을 넣는 대회였습니다. 저희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연습을 위해 센싱을 하고 구동로봇을 동작 시켰습니다.
하지만 라인 인식과 지정해 놓은 구멍 위치로 로봇이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오후 팀이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코딩부터 납땜 여부까지 전부 확인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시도를 하던 도중, 전날에 챙겨온 모터드라이브가 생각이 났습니다. 모터드라이브를 교체하고 코딩을 약간 수정하였더니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제대로 작동했고, 저희는 창의성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로봇이 잘 작동했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도 컸지만 상을 탔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어렸을 때의 배움을 통해 익혔던 것이 발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전제품은 가장 가깝고 편한 것이면서도, 어느 때는 가장 위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삼성 CE 파트에 연구개발분야로 입사하게 된다면, 이러한 성격을 통하여 연구, 개발 분야에 있어서 안전과 품질 면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여 비전 2020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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