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느낀 온정]
저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교환학생으로 1년간 미국에 있을 때, 미국의 ***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들입니다. 1년간 그들은 보상 없이 저를 그들의 집에서 지내게 해주었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외국에서의 생활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것보다 더 크게 저의 가슴에 와 닿은 것은 `그들의 사랑과 온정`이었습니다. 그분들은 평소 알고 있던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미국인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반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온정은 저의 마음속 편견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가족에는 제 또래의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그들과 저를 전혀 차별 없이 대했습니다. 심지어 간혹 그 친구들과 다툼이 일어날 때도, 그들의 자식만을 감싸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고, 그 모습은 저에 대해 고찰하게 하였습니다. “나라면 이런 베풂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수도 없이 하며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제 마음속의 제2의 부모로 남아있는 그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단 1년간의 생활이 저의 삶에 너무나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타인에 대한 박애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그들의 문화를 배워왔습니다. 또한, 저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받기 원하는 만큼 타인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을 몸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장에 대해 자만하지 않으며 겸손하게 대화를 나누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런 경험은 향후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진 것을 나눌 줄 알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앞으로의 삶의 신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단 불우이웃뿐 아니라 학교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들과 학대받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재활을 돕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저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분들로부터 받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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