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산악 행군]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열정적으로 도전했던 경험은 작년에 도전했던 100km 산악행군입니다. 이 도전을 통해 부족했던 체력을 기르고,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얻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체력이 부족해 먼저 지치고, 금방 포기하는 제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진학 후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친구와 함께 매년 한 가지씩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도전으로 100km 산악행군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둘 다 등산을 좋아했고, 학업으로 복귀하기에 아직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어려운 도전을 선택한 한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어느 산을 타고, 어느 곳에 들를지 결정했습니다. 5일 계획으로 이동 거리를 계산했고, 필요한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당일 아침,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며 괴산에서 100km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이 도전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체력이었습니다. 셋째 날부터 일정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이동했기 때문에 절벽으로 떨어질 뻔도 했고,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서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한번 늦춰지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밤까지 걷더라도 그날 목표 거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힘들면 힘들수록 좋은 추억거리가 될 거라며 웃고, 노래도 부르며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자정이 다 돼서야 셋째 날 목적지였던 진천에 도착했고, 친구 집에서 밤을 보낸 뒤 나머지 일정을 소화해 최종 목적지인 청주 저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하며 새로운 것을 느낍니다.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고, 한계를 만나 무너질 때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목표했던 체력을 키웠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얻었습니다. 이런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에서도 신선한 게임을 개발하고 그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도 주저 없이 받아들이는 겁 없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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