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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주차] 금주의 인물&용어 - 2

잡코리아 2017-11-09 02:27 조회수1,303


투어리스티피케이션 (touristification)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로 변하면서 거주민이 생활에 불편을 겪다가 결국 이주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이나 이화동 벽화마을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최근 관광객의 소음, 쓰레기, 주차 문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이 하락하고 세탁소, 정육점과 같은 주민 편의 시설이 사라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가회동에서는 한옥 마을을 떠나는 주민들이 늘고 있고 지난 4월 이화동 일부 주민들은 동네 명물인 벽화를 훼손했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받기도 했다.





마이너스 투어 (minus tour)

마이너스 투어는 여행사가 파격적인 저가로 여행 상품을 파는 대신 쇼핑 위주의 관광 일정을 강요하며 수수료로 이익을 챙기는 ‘저질 여행 상품’을 말한다. 이처럼 쇼핑을 강요하는 싸구려 관광 상품이 최근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행하고 있어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중국인 관광객은 국내에서 2011년의 3.4배인 15조7000억원을 썼다. 한국 가계 소비의 2.1%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 투어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나쁜 인상을 얻고 돌아간다면 굴러들어온 복을 차는 형국이라는 지적이다.





도나도나 사건

도나도나 사건은 양돈업체 도나도나의 대표 최모 씨가 2009∼2013년 어미 돼지 1마리당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새끼 돼지를 20마리 낳아 다달이 일정한 수익금을 주기로 했던 사기사건이다. 최 씨는 나중에 받은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를 하다 투자자 1만여 명으로부터 24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로 지난 2013년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최 씨는 유사수신행위 혐의는 무죄를 받고 업무상 횡령 등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당시 우병우, 홍만표, 김영한, 노환균 등 검찰 출신 유력 인사들로 변호단을 꾸려 무죄를 받자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처가 부동산의 넥슨 매각 문제 등으로 특별감찰관 감사를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홍만표 전 검사장 등이 수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임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도나도나 사건에 대해 “다시 재판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9월 8일 대법원 2부는 도나도나 최 모 대표의 상고심에서 유사수신 부분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부분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1965)

르 코르뷔지에(본명:샤를 에두아르 잔레 그리)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이자 작가다. 모더니즘 건축의 기술과 개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했으며 장식미를 배재한 현대건축에 큰 공헌을 했다. 30대에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으며, 현대 디자인의 이론적 연구의 선구자로 밀집 도시 거주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 그는 50여 년 동안 활동하면서 중앙유럽, 인도, 러시아에 자신의 건물들을 만들었으며, 아메리카에도 하나씩 건축물을 만들었다. 또한 도시 계획가, 화가, 조각가, 가구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7월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스위스 7개국에 흩어져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17개 건물이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들:근대운동에 대한 탁월한 기여’라는 명칭으로 지난 터키 이스타불에서 폐막한 제40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앞서 위 7개국은 르 코르뷔지에가 20C 세계의 건축과 도시계획에 큰 영향을 줬다며 그의 작품 17건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특히 세계유산이 된 르 코르뷔지에 건축물 중에는 그의 유일한 미술관 건축인 일본 국립서양미술관도 포함됐다. 도쿄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은 1959년 지어졌다.





MMORPG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MMORPG는 게임 속 등장인물의 역할을 수행하는 형식의 게임인 RPG(Role Playing Game, 롤 플레잉 게임)의 일종으로, 온라인으로 연결된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줄임말이다. 국내에서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MMORPG가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MMORPG는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총싸움게임) 등과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온라인 게임 장르다.

넥슨의 ‘바람의 나라’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바람의 나라’는 많은 사용자가 깔끔한 그래픽의 가상 세계에 모여 친구를 사귀고 사냥하고 모험을 떠난다는 MMORPG의 개념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게임이다. 지난 7월 넥슨에 따르면 올해 기준 ‘바람의 나라’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300만 명으로, 이는 단순 수치로 봤을 때 대한민국 인구(약 5000만 명)의 약 46%에 달하는 규모다.





폭주노인 (暴走老人)

폭주노인은 고령 범죄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일본의 유명 작가 후지와라 도모미가 2014년 펴낸 책 제목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고령사회에 소외된 노인들이 고독감 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해간다고 진단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과거 노약자로 불리며 주로 범죄 피해자였던 이들이 가해자로 돌변한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입건된 피의자 171만2435명 중 61세 이상이 15만902명으로 8.8%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에는 전체 피의자 가운데 61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5.7%였다. 경찰에 따르면 61세 이상 강력범죄 피의자는 2009년 680명에서 2014년 1869명으로 5년 만에 거의 3배로 늘었다.





베이지북 (Beige Book)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미국경제동향 종합보고서를 말한다. 책 표지가 베이지색이라 ‘베이지북’이라고 불리게 됐다. 베이지북은 연준 이사회(FRB)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 경제학자, 시장 전문가 등의 견해와 각 지역의 산업생산 활동, 소비동향, 물가 등 모든 경기지표들을 조사분석해 묶은 것이다.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논의 때 가장 많이 참고된다. 매월 기획재정부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발간하는 ‘최근 경제동향’은 책자 표지가 녹색이므로 그린북(Green Book)이라고 부른다.

Fed은 9월 7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발표하며, “대부분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이 평균적으로 완만하게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Fed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토대로 “기업들이 현재 속도 또는 그보다 더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날 나온 평가는 여전히 미국 경기 회복이 아직은 뚜렷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경제 분석가들은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9월 2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통화정책회의 FOMC 9월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였다.





제로잉 (zeroing)

제로잉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관행의 하나로서, 전체 마진을 부풀리는 미국의 덤핑관세율 산정방식이다. 수출가격이 내수가격보다 낮을 때(덤핑)만 합산하고 수출가격이 내수가격보다 높을 때(마이너스 덤핑)는 마진 계산에 반영하지 않고 ‘0’으로 처리해 전체 덤핑마진을 부풀리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008년 미국의 제로잉 방식이 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판정을 이미 내린 바 있다,

문제가 되자 미국은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를 매길 때 전체 물량이 아니라 특정 시기, 특정 지역에서 수입된 물량만 대상으로 덤핑마진을 선정하는 표적덤핑 방식을 적용해 제로잉과 결합했다. 2012년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된 한국산 세탁기를 문제 삼은 게 대표적이다. WTO는 미국이 2012년 한국산 세탁기에 부과한 9~13%의 반덤핑 관세는 제로잉 적용을 금지한 반덤핑 협정 위반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WTO의 결정은 교묘하게 무역장벽을 높여가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델 테크놀로지스 (Dell Technologies)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과 EMC가 합병해서 만든 세계 최대의 비상장 IT기업이다. 연간 통합 매출 740억달러(한화로 약 81조원) 규모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Dell) 델 EMC(Dell EMC) 델 EMC 서비스 세 개의 그룹으로 운영된다. 델은 PC·태블릿·주변기기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델 EMC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던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델 EMC 서비스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지원한다.

델과 EMC는 지난 9월 8일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델 테크놀로지스’로 공식 출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합병으로 IT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98%가 고객사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은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되는 새벽에 해당된다”며 “사물인터넷과 함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고 지능형 컴퓨팅이 나날이 진화해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DIP (Debtor In Possession)

DIP는 법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의 대주주나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 계속 경영을 맡기는 제도로서 ‘기존 경영자 관리인 제도’라고도 한다. 재산 유용이나 은닉이 있거나 부실 경영에 중대한 책임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 계속 경영을 맡기는 제도다.

기업이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법정관리 신청을 피하는 기업인들을 유인하기 위해 2006년 통합도산법 신설 당시 도입됐다. 경영진이 회생절차를 꺼려 회생시킬 수 있는 회사가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최근 금융회사들은 DIP가 기업 대주주 및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만큼 전면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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