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업계,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잡코리아 2016-01-22 17:00 조회수4,343

바이오/제약 회사의 근무 환경은 어떨까? 직원들은 자기 일에 만족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을까? 취업 전에는 알 수 없는 기업의 조직문화 및 회사의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바이오/제약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남녀 직장인 162명이 직접 밝힌 바이오/제약 회사의 모든 것을 살펴보자.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바이오/제약 회사의 기업문화 ‘다소 보수적’

개성과 개인의 자율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에서 근무하길 원하는 취준생이라면 바이오/제약 회사로의 지원을 재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제약 회사의 조직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소 보수적이라는 답변이 많았기 때문이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복수응답)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권위적이다(44.4%) ▲딱딱하다(24.1%) ▲방어적이다(20.4%) 등 다소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상위에 랭크됐고, 반면 ▲유연하다(11.1%) ▲재미있다(7.4%) ▲개성 있다(3.7%) 등의 단어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바이오/제약 회사의 장단점 ‘불필요한 야근이 없다’ vs ‘연봉이 낮다’
바이오/제약 회사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밝힌 회사 만족도는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생활에 만족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그럭저럭 할 만하다`라고 답한 이들이 44.4%였고, 30.1%는 `이 회사를 선택한 걸 후회하며 마지못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재직자들 중 ‘회사와 일에 만족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20.4%에 그쳤다. 바이오/제약 회사에서 근무하며 가장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직장인들은 ▲불필요한 야근이나 특근이 없는 점(37.0%) ▲직원들끼리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는 분위기다(31.5%) ▲안정적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다(24.1%) 등을 꼽았다. 반대로 ▲연봉이나 인센티브 수준이 열악하다(53.7%) ▲상사나 임원에게 보고 배울 점이 없다(38.9%) ▲직원 복리후생제도가 열악하다(33.3%) ▲회사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수직적이고 딱딱한 편이다(33.3%) 등은 바이오·제약 회사의 단점이라고 꼽았다.

성별의 차별 없이 동등하게 근무할 수 있어
바이오/제약 회사는 여성이 성별에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제약 회사 재직자 중 63.0%가 `우리 회사는 여직원들이 성별의 차별 없이 동등하게 근무할 수 있다`고 답했고, 실제로 전체 직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44.8%에 달했다. 또한 각 팀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팀장의 성비 역시 여성이라는 응답이 23.0%에 달해, ▲IT/정보통신(18.9%) ▲자동차/철강(6.6%) ▲화학/에너지(5.3%) 등 타 업종의 기업에 비해 여성 팀장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바이오/제약 회사 재직자들의 근무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앞서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야근 빈도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제약 회사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은 평균 오전 8시 40분에 출근해 오후 7시 10분쯤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야근은 주 5일 중 1.8회 실시하며 한번 야근을 할 때는 2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야근을 해야 할 때에도 밤 9시경이면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