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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영업 - 웹툰 미생 VS 영화 아부의 왕

잡코리아 2015-11-11 15:30 조회수6,143

영업맨을 꿈꾸는 자라면 한 번쯤 봐야 할 만화와 영화가 있다. 웹툰 <미생>과 영화 <아부의 왕>이 바로 그것. 영업인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그려낸 두 작품을 통해 직장생활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영업직이란 무엇인지 대리 체험 해보기 바란다.

 

웹툰 <미생>

요즘 가장 ‘핫’한 웹툰을 꼽자면 단연 <미생>일 것이다. 2012년 1월에 첫선을 보인 <미생>은 <이끼>를 그린 만화가 윤태호의 신작으로 최근 ‘직장인의 교과서’로 통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 기사만을 목표로 살아가던 주인공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대기업 종합상사’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검정고시 출신 고졸에 취미도 특기도 없지만 신중함과 통찰력,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장그래는 입사 시험을 거쳐 대기업 종합상사의 사원증을 목에 건다. 비록 계약직이긴 하지만 합리적이고 배려심 깊은 상사들을 만나 열심히 일을 배워나간다. 과로로 늘 눈이 빨간 ‘오과장’, ‘버디’ 김대리, 무결점 만능 인턴 ‘안영이’ 등 어느 직장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회사생활을 세밀하게 묘사한 것이 <미생>의 특징. 매회 주옥같은 어록을 남기며 직장인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대학생에게는 인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 일은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해.얼마나 다양한데. 정면으로 봐.”

지원팀 장차장은 자신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장그래에게 따끔한 조언을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충고를 덧붙인다. ‘남을 파악한다는 게 결국 자기 생각을 투사하는 거라고. 그러다 자기 자신에게 속아 넘어가는 거야.’ 그런데 따끔한 조언을 한 장차장, 회사에서 뱃속에 구렁이가 열 마리는 들어 있는 여우로 무척 유명하다.

 

“애는 쓰는데 자연스럽고 열정적인데 무리가 없어. 어린 친구가 취해 있지 않더라구요.”
퇴직 후, 회사에 복직하고 싶은 마음에 김과장은 오과장에게 돈을 건넨다. 오과장은 김과장에게 돈을 되돌려주며 ‘취해 있어서는 기회가 와도 아무것도 못 한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오과장은 신입사원 장그래를 ‘취해 있지않은 어린 친구’라고 표현하며 일이 잘 풀릴 때도,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취해 있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지 같은 일을 하다 먼지가 되어버렸다.”
누구나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지금 하는 일이 맞는지 고민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이 언젠가 도움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말자. 비록 ‘먼지 같은 일’이라도 말이다.

 

“이기고 싶다면 충분히 고민을 버텨줄 몸을 만들어.”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선선한 위로를 전한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먼저 건강한 몸부터 만들자. 누가 뭐래도 건강이 최고!

 

영화 <아부의 왕>

‘아부하라, 오늘이 처음인 것처럼.’ 영화 <아부의 왕>은 눈치와 센스는 부족하지만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청출어람 제자 동식(송새벽)이 ‘감성 영업의 정석’이라는 비법책을 저술한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승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아부와 처세술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가 전하는 아부 비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침묵의 법칙. 입과 몸을 쓰는 것은 하수들이나 쓰는 수법이다. 둘째, 3·4·5 법칙. 3초간 시선 고정, 4초 후엔 시선을 거둔다. 5초 동안 계속 생각하면 상대에 대한 공격과 다름없으니 삼갈 것. 셋째, 반가사유상의 그윽한 미소. 침묵의 순백색 베이스 위에 놓인 은은한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황금 열쇠다. 미래의 멋진 영업사원을 꿈꾼다면, 지금 당장 혀고수가 알려주는 금쪽같은 영업의 법칙을 메모해둘 것!

 

“아부가 뭐니 아부가… 감성 영업!”
영업은 사람과 기업을 설득해야 하는 직무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혀고수의 이 명언은 ‘설득에 있어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라는 전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한비자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상무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해서 했습니…다…….”
회사 상무와 등산을 하기로 한 동석과 직원들. 1등으로 정상에 오른 사람에게 ‘10만원 빵’을 하기로 하고, 상무는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눈치 없는 동식. “최선을 다하라”는 상무의 한마디에 다른 직원들이 상무의 체력을 치켜세우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을 때 상무보다 좋은 체력을 과시하며 1등으로 정상에 오른다. 최선
에도 때와 장소가 있는 법. 혼자 눈치 없이 행동하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자존심은 냉장고에 넣어둬라. 버리지는 말고.”
혀고수는 동식에게 아침에 출근하기 전 거울을 보고 자존심을 냉장고에 넣어두라 한다. 여기서 ‘버리지는 말고’에 주목할 것. 아부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처세술일 뿐! 자존심을 ‘버리진’ 말자!

 

이 드라마, 놓치기 있긔 없긔?

최근 직장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KBS <직장의 신>. 스스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과 초딩 멘탈을 지닌 정사원 ‘장규직’. 그리고 88만 원 대를 대변하는 인물,3개월 계약직 ‘정주리’. 이름은 무뚝뚝하지만 가장 따뜻한 상사인 ‘무정한’ 팀장이 등장한다. 대기업 ‘YJang’의 마케팅 영업 및 지원팀을 배경으로 그린 이 드라마는 영업직의 업무와 계약직의 현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의 설움을 모두 담고 있다. 또한 완판을 위해 빨간 내복을 입고 홈쇼핑 모델을 하는 김혜수의 퍼포먼스나 28년간 맨손으로 갑각류를 손질했다는 달인 김병만의 카메오 출연 등 매회 깨알 같은 재미와 유머도 빠뜨리지 않고 있으니 이 드라마, ‘완소’ 드라마임이 틀림없다.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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