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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자들이 말하는 업무 뒷이야기

잡코리아 2015-11-26 13:46 조회수2,945

‘까놓고 말하자!’ 십 년이 넘도록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카피를 내세웠던 초코파이조차 최근 메인카피를 바꿨다. 그렇다. 우리는 이제 까놓고 말하고 싶다! 이에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인터넷 카페(cafe.naver.com/goodlab)에 영업맨들의 고충을 토로할 자리를 마련했다. 이제 속 시원히 말하고 ‘뒤끝해제’ 하시길!

 

봤던 영화 보고 또 보고, 했던 얘기 다시 또 하고, 저녁 식사 두 번 했더니 왜 이렇게 헷갈리던지!
아이디: 운명이내운명
양다리 걸쳤냐고? 아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하고 또 하고. 어떨 때는 점심도 저녁도 두 번씩 먹어서 막힌 속 달래느라 소화제를 원 샷 하고. 아마 사람을 자주 만나는 영업맨이라면 다들 이런 고생은 기본으로 해봤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이름이나 이미지를 가진 고객들이 내 머릿속에서 겹친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적당한 선에서 개인적인 질문도 해가며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내 영업 노하우인데, 한번은 헷갈려서 결혼도 안 한 여자 고객에게 아기 돌이 언제냐고 물어봤다. 어렵게 설득해서 이제 막 계약서에 도장 찍으려는 그 고객의 눈이 커지고 얼굴이 빨개지는 그 찰나, 가수 쿨의 노래가 불현듯 떠올랐다. 결국 계약은 파투나고, 나는 그날 술에 취해 쿨의 ‘운명’을 목청 터지게 고래고래 불렀다는 슬픈 이야기. ‘정말 답답해 짜증이 나~’ 그래, 그 노래 가사는 딱 내 얘기였다!

 

영업하러 갔다가 스카우트된 사연
아이디: PT의 신
광고대행사에서 AE로 지낸 지 어연 10년. 이쯤 되니 영업을 나가라는 회사의 눈치와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차피 영업에 뜻이 있었기에 ‘때가 되었구나!’라고 결심, 잘 만든 기획서 들고 이리저리 광고 영업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병원 광고를 따보려고 치과에 들어가 왕년에 알아줬다는 PT실력 뽐내며 열심히 설명했더니, 병원 원장님이 감동받은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봐, 김차장이라고 했나? 우리 병원 마케팅팀장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싶은데….” 그렇게 스카우트되어 얼떨결에 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뜻하지 않는 곳에서 길이 열리는 경우야 어느 업종이든 많겠지만, 사람을 만나는 업무 특성상 특히 영업직이 그런 기회는 더 많은 것 같다. 열심히 영업하다가 좋은 기회 가 온다면 놓치지 말고 잡으시길!

 

“아메리카노,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아이디: 슬픈 아메리카노
언제나 쌀쌀맞던 거래처 담당자. 조금이라도 잘 보이고 싶어서 마주칠 때마다 ‘활짝’ 웃었더니 내 얼굴 근육은 경련에 마비되기 다반사. 인사를 하든지 말든지, 들어 오든지 말든지, 업무만 마치면 도도하기 그지없는 ‘그녀’. 그러던 어느 날 좀 더 원활한 파트너쉽을 위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다 바쳤더니 들려오는 대답이 가관. “전 아메리카노 안 마셔요. 그렇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해서 어떻게 영업을 하세요?”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고? 뭘 어떡해! 그 후론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샷
추가한 카라멜 마끼아또를 사다 바쳤지!

 

영업은 기업의 꽃이다!
아이디: 꽃보다영업
사실 많은 사람이 영업을 어려워하는 편이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영업을 겪어본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 ‘힘들어도 그만큼 배울 것도 남는 것도 많은 일’이 영업이라는 것. 혹시 목표가 회사의 임원이 되는 거라면 영업은 꼭 거쳐야 할 ‘징검다리’와도 같다. 소위 ‘현장’에서 뛰어본 영업부서 출신(혹은 영업부서를 거쳐 간 사람)들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임원에 오를 확률도 높다. 큰 꿈을 가진 영업맨이 있다면 젊어서 영업을 경험해보며 많이 배울 것을 권한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에서 영업은 ‘꽃’과 같은 존재이니!

 

열심히 영업하면 뭐하노~ 꼬투리 잡혀서 소고기도 못 사묵겠지~
아이디: 내소고기돌려줘
출판업계에서 광고영업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내가 관리하던 브랜드에서 연락이 왔다. 다음 달부터 광고를 싣지 않겠노라는 일방적인 통보였다. 무슨 일이냐며 담당자를 달래서 들은 답변은 황당하게도 지난 달에 실린 소비자 리서치 특집 기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것. 경쟁 브랜드가 1위로 선정되고 자사 브랜드 제품이 2위가 되었으니 ‘기분이 나빠서’ 더 이상 우리 잡지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말. 아니 그럼 소비자 리서치를 조작하면서까지 광고를 유지해야 하나? 이것 참! 결국 그 브랜드 광고는 우리 잡지에서 한 달 만에 떨어져 나갔고 우리는 취재팀에서 소비자 리서치 기사를 기획하겠다고 하면 일단 긴장부터 하고 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혜경 기자 hklee0726@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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