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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직무적합성 살피는 팀장님… 성장 가능성 보는 이사님

잡코리아 2022-04-19 09:00 조회수4,454

 

 

“형식 파괴, 내용 파괴.” 최근 기업에서는 인재 채용을 위해 이 같은 단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면접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토론면접, PT(presentation)면접, 영어면접, 인성면접 등 여러 가지 면접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이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에서 진행하는 면접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본다면 결국 실무자 면접과 임원면접이다.
이렇게 면접을 두 가지로 구분해 접근하면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에 대해 살펴보자.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의 구분 기준은?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을 구분하는 기준은 아주 간단하다. 어떤 면접관이 들어오느냐, 즉 ‘면접관의 직책’이 무엇이냐가 기준이다. 실무자 면접은 함께 일하게 될 부서의 팀장 또는 차장 직책을 가진 실무자가 면접을 본다. 이들은 가까이에서 업무를 함께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현업 중심의 경험과 직무와 관련된 전문성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임원 면접은 지원한 기업이나 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임원이 면접관으로 들어온다. 임원 면접에서는 실무자가 아닌 관리자의 관점에서 지원자를 평가한다. ‘우리 회사의 비전과 인재상에 부합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우리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 구분하는 인성 관련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이 임원 면접의 특징이다.

 

 

실무자 면접

 

앞서 간단하게 살펴봤듯이 실무자 면접에서 면접관이 알고 싶어하는 핵심은 지원자의 ‘직무적합성’이다. 직무적합성 평가를 위해서 직무와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부터 직무와 관련된 최신 이슈, 현업 관련 전문적인 지식까지 다양하게 묻는다. 다시 말해 실무자 면접은 ‘역량 면접’의 성격이 강하며, 지원자가 함께 일할 때 이해도와 습득력이 어떨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실무자 면접에서 관련 직무에 대한 구조화 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역량 면접’과 ‘구조화 면접’을 살펴보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가 보인다. 먼저 ‘역량 면접’은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적응도와 업무 습득 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데,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묻거나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를 묻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구조화 면접’은 직무와 업무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된 기본질문과 심층질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자들 간의 난이도 차이를 줄여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면접 형태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직무역량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경력, 경험, 자격증, 수상 등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행동-결과-교훈’ 순으로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구조화 면접’을 대비해 심층질문 답변 준비가 필요하다. 기본질문에 이어 심층질문이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되기 때문에 연습할 때부터 추가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면접 후기를 통해서 지원한 회사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원 면접

 

임원 면접은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내용이 ‘성장 가능성’이고, ‘인성 면접’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성장 가능성’을 ‘개인의 잠재역량’과 ‘회사의 비전에 부합하는 인재상’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실무자 면접을 통해 직무역량이 검증된 지원자 중 해당 기업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구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지원자의 가치관·생각 등에 대한 질문과 함께 지원한 기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들이 주를 이룬다.

‘인성 면접’에 대해 살펴보면 인성 면접은 단순히 사람의 인성, 즉 사람의 됨됨이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역량, 문제해결능력, 이타적 사고 등 회사생활과 업무수행에 필요한 태도를 살피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평소 조직 친화적인 마인드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가치관과 의사결정에 대한 근거를 생각해두는 연습은 필수다.

임원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임원 면접은 결국 우리 회사에 오래 다닐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선별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기업에 대한 본인의 비전과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장기근속에 대한 의지를 중간중간 피력해 주는 것이 포인트다. 주의할 점은 지원자와 면접관 간의 사회경험 차이가 커서 지원자의 경험이 면접관에게는 무게감 있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으니 본인의 경험과 성과를 과시하기보다는 경험 속에서 얻은 것들을 담담하게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기업의 비전과 인재상을 파악해 답변할 때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도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다. 임원 면접의 내용과 형식상 다소 추상적인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추상적인 답변은 금물이다.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 ‘기-승-전-결’ 또는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이 구조적으로 정리해 답변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너무 튀거나, 너무 겸손한 모습도 주의하자. 간혹 면접의 본질을 간과하고 시선을 끄는 것에만 몰두하다 면접을 망치거나 너무 무미건조한 답변으로 면접관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경우도 많으니 적절한 수위 조절과 ‘이미지 메이킹’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팁이다.

지금까지 기업 면접에서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의 차이점과 준비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로 각 면접의 면접관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막연하게 느껴지던 면접에 감이 잡힐 것이다. 단계별 면접관의 관점에서 여러분의 경험을 바라보고 정리한다면 여러분은 분명히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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