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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활용법] 직(職), 그리고 업(業)

잡코리아 2021-07-22 10:00 조회수2,920

 

 

“직장은 이제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라, 50대 어디쯤에서는 그만둬야 하는 곳이 됐다. 여기에 기대 수명이 늘어났다. 자의건 타의건 인생 2막을 살 수밖에 없다. 인생 2막에서는 직(職, 직분 직)이 아닌 업(業, 업 업)을 선택하고 싶었다. 직은 잡(job)이고 직책, 타이틀이다. 업은 미션(mission) 즉, 나의 존재 가치다. 인생의 전반전이 직을 추구하는 삶이었다면, 인생 후반전에서는 업을 따르는 삶을 살고 싶었다.”

 

최근 읽은 기사의 인터뷰 내용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인터뷰를 한 분은 승승장구하며 억대 연봉을 받던 직장을 돌연 퇴사한 후 작은 빵집을 운영하였고, 현재는 일반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우리 밀과 빵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상황만 다를 뿐 이러한 기사를 최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헤드헌터로서 이직을 희망하는 많은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확실히 ‘직’과 ‘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구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평균적으로 50세 이전은 직을, 그 이후에는 업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직장 경험 10년 미만인 30대분들도 ‘직’ 보다는 본인의 삶의 가치관에 맞게,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 ‘업’에 우선순위를 두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미래보다는 현재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MZ세대의 성향으로 볼 때 직장 생활에 있어서 회사의 인지도, 본인의 타이틀 보다 주관적인 스스로의 만족을 우선하는 상황은 계속 확산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업’의 개념에 비중을 두는 인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하며, 업무 분장에 따른 권한을 함께 이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본인의 가치가 모두 충족되지 않아 지금 회사에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성급하게 퇴사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의 SNS 자기소개에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린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기회가 물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행운은 아닙니다. 다만 긴 호흡으로 접근하며 조금씩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훗날 그 가치 있는 일이 본인의 ‘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직과 업, 이 둘을 명확하게 이분화하는 생각보다는 각각의 가치가 공존하여 선순환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출처 ㅣ  유니코써치

필자   유니코써치 ICT&Platform 이재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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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헤드헌터 활용법] 시리즈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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