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문, 상경계열, 예체능, 공대, 자연대, 의학계열, 약학계열 상관없이 IT라는 말들이 사용되고 있고, 많은 사업군에서 IT 직무의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반기 공채에서는 어떤 IT 직무들이 있고, 어떤 인재를 선호할까? 박철훈 취업 컨설턴트와 함께 대기업별 IT 직무 채용 궁금증을 풀어보자.

1. 두산
접수기간: 2017년 9월 5일(화) ~ 9월 27일(수) 18:00 / 자회사 간 중복지원 불가
직무: IT 시스템 개발 및 운영 / 지원자격: 전산, 산업공학, 이공기타

두산은 IT시스템 개발 및 운영 파트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전산, 산업공학, 이공계 기타 학생들만 뽑고 있어 전공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죠. 직무를 소개해드리면 IT 시스템이 구축된 계열회사가 많은데, 그중 컴퓨터 시스템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개발부문까지 책임지는 일을 합니다. 말 그대로 시스템 자체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일입니다. 프로세스 관리나 정보시스템 개발 및 전산화, 솔루션 발굴이나 관리 부서 등이 이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역할은?
프로젝트 관리: 개발 프로젝트의 수주, 제안, 활동부터 진행사항이나 일정 관리, 예산편성, 그리고 협력업체들에 대한 기획이나 프로젝트를 관리합니다.
정보시스템 개발 및 전산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개발도구의 활용, 두산이 소유한 개발도구나 아키텍처를 재구성하는 부분,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조화 작업을 합니다.
솔루션 발굴 및 관리: 비즈니스 솔루션의 동향파악,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는 일을 합니다.
정기적인 예방: 시스템 오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고 예방하는 일을 합니다. 

지원자의 역량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기술력과 기술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전산계열이나 산업공학 계열, 이공기타 계열을 이유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기초 지식들에 더해 산업지식(business knowledge)이 필요합니다. 사업을 하려면 클라이언트들과 원활히 교류해야 하고, 영업, 물류 등 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에 대해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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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세계 (신세계아이앤씨)
접수기간: 2017년 9월 15일(금) ~ 9월 29일(금) 18:00
직무: SM(System Managem ent), SI(System Integration) / 지원자격: 프로그래밍 가능자(전공무관)

신세계아이엔씨는 신세계그룹 안에서 IT를 제공해주는 계열사로, SM(System Managem ent)과 SI(System Integration)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채용인원을 20~30명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가상화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채용에서 희소식은 프로그래밍 가능자(전공무관)라고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전공무관이라는 의미는 공대 학생들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인문 상경계열 등 비공대 학생들이 지원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프로그래밍을 잘하든 못하든 그것은 둘째입니다. 마인드 자체가 IT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입사 후에는 인턴십을 통해 동일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그때 기술적인 부분을 배울 기회가 있습니다. 전공과 관계없이 IT에 관심이 있고, 교육을 받았거나 프로젝트나 공모전을 경험해봤다면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프로페셔널 인턴십(Professional Internship)을 진행한다고?
신세계는 채용에 있어 타 기업과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인턴십이 채용기간 안에 7~12주 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게 끝나고 평가를 진행해야지 최종 채용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SM, SI와 관련해 코딩 테스트를 보고, 이러한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합니다. 프로페셔널 인턴십 기간 중 입문교육 1주, 조직이해 2주를 받은 후 직무를 이해할 수 있는 4주간의 일정 중 멘토링과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됩니다. 해당 기업의 선배가 직접 나와 멘토링을 해주고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거기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수료하면 최종 합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

면접전형 3단계: 기초소양 검증 > 직무능력 검증 > 종합평가
기초소양 검증은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과거경험, 행동사례에 집중된 질문을 통해 회사/직무적합도를 판단하는 면접입니다. 진행자와 지원자들이 1:2 정도로 면접을 봅니다. 이후 직무능력 검증(Dream Stage)이라는 오디션을 봅니다. 신세계의 인재선발방식을 대표하는 면접으로,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차별화된 인재임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세일즈하는 오디션 형식의 직무열량 프레젠테이션 면접입니다. 그다음 3단계 종합평가에서는 다대다 형식으로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최종판단하는 인물면접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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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 IDT)
접수기간: 2017년 9월 13일(수) ~ 9월 26일(화) 18:00
직무: 시스템 개발 및 운영 / 지원자격: 정보통신, 통계관련 학과

금호아시아나 빌딩의 모든 전산파트를 맡고 있는 계열회사가 바로 아시아나 IDT입니다. 지원자격에 정보통신, 통계관련 학과들이 나와있고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 우대라고 나와있는데, 정보처리 기사, 보안기사 등의 자격증이 이에 속합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서류전형이 끝나면 직무적성검사와 한자시험을 함께 봅니다. 금호아시아나만의 트렌드죠. 난이도는 공인시험 3급 이상의 실력이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코딩 테스트 대신 역량면접에서 관련 기술면접을 봅니다. 계열 부서의 팀장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지, 배우려는 자세가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가 무엇이고, 나는 어디까지 준비됐는지를 명확히 말할 수 있다면 합격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직무는 시스템을 구축해보고 기획해본 경험이 중요합니다. 만약 그런 경험들이 없다면 역발상을 하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면 어떻게 기획했을까?”, “이런 게임을 제작하려면 어떻게 시나리오를 썼을까?”,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어떠한 일정과 인원이 필요할까?” 등 역으로 추적해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현장의 실무자들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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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교 전공 외 어떤 의무교육을 받으면 좋을까요?
학교 전공 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아주 많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청년취업 아카데미는 대학교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부터 인문 상경계열 학생들에게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이라는 게 있습니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졸업 유보생들이 각 교육기관에 가서 IT 직무와 관련된 부분, 직무 기초 소양에 관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외부교육입니다.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수당도 줍니다. 공부하고 수당도 받고 취업까지! 일거양득의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4학년 막 학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게 나을까요, 국가전략사업으로 교육받는 게 나을까요?
모두 다릅니다. 4학년 학생이 학교생활 잘했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학점이 높거나 어학실력이 있다거나 하는 것일까요? 이것들은 부수적입니다. 여러분들이 먼저 잡아야 할 것은 직무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거죠. 4학년 학생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 중 나에게 맞는 직무를 빨리 찾아야 합니다. 만약 아직 찾지 못했다면 국가전략사업이나 청년취업아카데미에 투자해서 시간을 버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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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안지형 기자 riosnyper24@